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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취재 클로즈업]삼성전자, 지금 사야 하나?

최종수정 2014.10.17 17:00 기사입력 2014.10.17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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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B "삼성전자 추천안해"…배당 확대할까

(이 기사는 10월17일 아시아경제팍스TV '내일장 핵심종목'에 방영된 내용입니다.)


삼성전자

삼성전자


[앵커] 삼성전자 최근 주가 하락세가 심상치 않죠. 그래서 고액 자산가들은 물론이고 기관 투자자들도 관심사가 '지금 삼성전자 사야하냐 말아야 하냐' 인데요. 오늘 여기에 대해 좀 짚어보려 합니다. 우선 삼성전자, 지금 어떤 상태라고 보면 되나요?

[이승종 기자] 삼성전자 주가는 계속 내리고 있습니다. 오늘도 어제보다 2.33% 내린 108만9000원으로 마감했고요. 지난 6월 이후 계속 주가는 내림세입니다. 관건은 어디까지 떨어질 것이냐 입니다. 3분기 영업익 4조1000억원을 발표하며 시장에 충격을 줬는데요. 4분기 실적도 크게 나아질 것 같지는 않습니다. 여전히 4조원대 수준에 머물 것으로 보이고요.

샤오미의 추격과 애플의 견제, 그리고 이건희 회장과 2세들을 둘러싼 승계 문제 등이 얽히면서 투자자들도 고려해야 할 점들이 많습니다. 삼성 무선사업부, 그러니까 휴대폰 사업 전성기는 끝난 것 아니냐는 말이 나오는가 하면 기술 경쟁력은 여전하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습니다.

이런 와중에 삼성전자는 반도체에 대대적 투자를 결정하며 '우리 살아 있다'는 것을 보여줬습니다.
[앵커] 이슈들이 많은데 이런 것들이 결국 주가로 어떻게 반영되느냐가 관심인데요. 개미 투자자들도 관심이 많죠?

[기자] 개미들이 모이는 대표 커뮤니티인 팍스넷 종목게시판을 보면 최근 몇 달간 이슈가 '어디가 저점이냐'는 겁니다. 지금 사야 하는 거냐 . 아니다 조금 더 떨어진다 이런 갑론을박이 계속되고 있는데요.

일단 개미들은 매수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6월 이후 현재까지 순매매 누적추이를 보면 개인은 100만여주 가량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는데요. 비중은 크지 않지만, 매수 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고액자산가들, 이른바 슈퍼리치들도 삼성전자에 관심이 많다고 들었어요?

[기자] 보통 투자자산 10억원 이상을 두고 고액자산가라고 부르는데요. 일선 PB들에 따르면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고 합니다. 주로 '지금 삼성전자 사야 하냐'는 물음인데요.

PB들마다 삼성전자의 장래성을 두고는 의견이 엇갈리지만, 현재 '살 때는 아니다'는 의견은 비슷합니다. 중장기적으로는 몰라도 당장은 더 떨어질 여지가 있다는 것인데요.

삼성전자의 미래를 부정적으로 보는 PB들도 많습니다. 삼성이 과연 아이폰 수준이 될 수 있겠느냐는 것데요.

슈퍼리치들이 삼성전자 매수를 문의하면 대부분 매수하지 말라고 답한다고 합니다.

[앵커] 아직은 때가 아니라는 건데요. 그렇다면 중장기 투자를 하는 연기금은 좀 어떤가요?

[기자] 우선 6월 이후 연기금의 누적 매매추이를 살펴보면 64만여주 가량 매도 우위입니다. 상장주식수 대비 비중은 0.4% 정도로 매우 미미한 수준이고요. 최근 주가 급락을 어떤 매매 타이밍으로 보고 있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대표 연기금인 국민연금은 6월말 기준 삼성전자 7.81% 지분을 보유하고 있고요.

2위 연기금인 사학연금도 아직은 매수 타이밍이 아니라는 데 의견을 보탰습니다.

[앵커] 삼성전자에 연관된 또 하나 이슈라면 배당이거든요. 최근 정부도 배당 강화를 주문하고 있는데요. 좀 어떤가요.

[기자] 배당은 최경환 경제부총리가 강조한 이후 연일 화두인데요. 한국거래소는 이달 말 배당지수를 발표하겠다고 하는 등 기업들에게 배당 압박을 가하고 있습니다. 배당을 중시하는 분위기가 형성되면 아무래도 기존에 배당수익률이 부진했던 기업들로서는 신경을 쓰지 않을 수 없고요.

삼성전자가 부당을 늘리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많습니다. 맥쿼리증권은 보고서를 통해서 "잉여현금흐름(FCF)이 감소하고 있는 데다가 위기 의식도 팽배해졌기 때문에 삼성전자가 배당을 증액할 가능성이 요원하다"고 내다봤습니다.

[앵커] 지금 아이폰6의 돌풍이 워낙 거세서 삼성전자의 부진이 눈에 띄는 것 같기도 한데요. 삼성전자는 한달 내에 갤럭시노트4를 1500만대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세웠죠?

[기자] 애플 아이폰6를 의식한 목표 설정으로 보여지고요. 아이폰6와 6플러스는 출시 나흘 만에 1000만대 판매를 넘어섰습니다. 삼성의 1500만대 목표는 기존 갤럭시노트 시리즈의 성적표를 봤을 때 매우 상향조정된 수치인데요. 지난 2011년 선보인 첫 번째 노트시리즈 '갤럭시노트'는 출시 9개월, '갤럭시노트2'는 4개월, '갤럭시노트3'는 2개월 만에 각각 판매량 1000만대를 돌파했습니다. 삼성이 아이폰6의 돌풍 속에서 선전할 수 있을지가 관건입니다.




이승종 기자 hanar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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