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랄라 유사프자이는 최연소 노벨평화상 수상자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노르웨이 노벨위원회는 이날 올해 노벨 평화상 수상자로 카일라시 사티야티와 말랄라 유사프자이가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위원회는 이 두 명의 평화상 수상자에 대해 "어린이와 청소년에 대한 억압에 반대하고 모든 어린이의 교육권을 위해 투쟁한 공로를 인정해 수상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노벨평화상을 공동 수상한 유사프자이는 파키스탄의 대표적인 여성 인권 운동가다. 유사프자이는 역대 최연소 노벨평화상 수상자라는 영광도 함께 안게 됐다.
유사프자이는 11세였던 2009년부터 탈레반 치하에서 ‘여성도 교육 받을 권리가 있다’는 주장을 가명으로 BBC 방송 블로그에 올리며 국제적으로 유명해졌다. 같은 해, 탈레반이 파키스탄 정부군에 의해 추방되자 파키스탄 정부는 그녀의 본명을 공개하고 평화상을 표창했다.
그는 기적적으로 살아난 후 지난해 7월 미국 유엔 총회장에서 "한 명의 어린이가, 한 사람의 교사가, 한 권의 책이, 한 자루의 펜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며 세계 지도자들에게 어린이 무상교육 지원을 요청했다. 또 올해 7월에는 나이지리아를 방문해 동북부 치복에서 극단 이슬람 단체 보코하람에 납치된 200여 명의 나이지리아 여학생의 무사귀환을 호소하기도 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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