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나와 결혼했다"…6년간 솔로女 '자신과의 결혼식' 올려

6년간 솔로로 지낸 한 여성이 '자신과의 결혼식'을 올렸다.

"나는 나와 결혼했다"…6년간 솔로女 프로포즈부터 입맞춤까지 '자신과의 결혼식' 올려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6년간 남자친구를 사귀지 못하고 홀로 지낸 한 여성이 '자신과의 결혼식'을 올려 화제다.

7일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A(31·女)씨가 '자신과의 결혼식'을 올렸다고 보도했다.

영화 제작사로 일하고 있는 A씨는 오랜 시간동안 평범하고 소박한 결혼생활을 꿈꿔왔지만, 그가 생각하는 적합한 결혼 상대를 만나지 못했다.

이에 무려 6년 동안이나 솔로로 지낸 A씨는 스스로와 결혼식을 올리기로 했다.

여느 커플의 결혼 절차와 같이 A씨는 공원 벤치에서 사람들에게 둘러싸인 채 자신에게 프로포즈부터 했다. 반지와 드레스도 준비한 뒤 친구들을 불러 결혼식 증인 및 들러리까지 서게 했다.

'자신과의 결혼식'은 많은 사람들 앞에서 결혼 서약을 하고, 거울 앞에서 서서 거울에 비친 자신에게 입을 맞춤으로서 막을 내렸다.

A씨는 "나와의 결혼식에서 나는 내 친구들과 함께 독특한 무엇인가를 느꼈다. 또 모든 사람들에게 사랑에 대한 새로운 생각을 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면서 "50대인 한 친구는 본인 생애에 본 결혼식 중 가장 멋졌다고 칭찬해줬다"고 전했다.

이어 "언제나 새로운 생각을 하라는 할머니의 말씀을 떠올렸다. 몇몇 친구들은 자기도취증에 빠진 생각일 뿐이라고 비난했지만 많은 사람들이 나를 축하해줬다"고 덧붙였다.

현지 언론은 "이 결혼은 비록 법적으로 인정받지는 못하지만 그녀는 또 다른 솔로 여성, 남성들에게 영향을 미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A씨는 '자신과의 결혼식'에 대한 영감을 한 유명 가수의 노래 가사인 "나는 나 스스로와 결혼했다"에서 얻었다고 밝혔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