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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취재 클로즈업]3분기 어닝시즌 전망과 투자 전략

최종수정 2014.10.10 17:00 기사입력 2014.10.10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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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TV 김은지 기자] 이 기사는 10월10일 아시아경제팍스TV '내일장 핵심종목'에 방영된 내용입니다.

◆앵커 - 삼성전자 의 실적 발표를 기점으로 3분기 어닝시즌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어닝 쇼크, 실적 우려가 어제 오늘 일은 아니지만 코스피의 조정 국면 속에 시장은 기업들의 3분기 실적 발표에 온 신경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실적 전망에 따라 매매전략을 가다듬을 때입니다. 먼저 해외시장의 어닝시즌 전망을 살펴 보죠. 미국 시장의 3분기 실적 전망은 어떤가요?
기자 - 미국 시장은 현지 시간으로 지난 8일 알루미늄 생산업체인 알코아의 실적 발표를 시작으로 3분기 어닝시즌에 돌입했습니다.

알코아의 지난 3분기 순익은 1억4900만달러, 주당 12센트로 집계됐습니다. 작년 3분기에 순익 2400만달러, 주당 2센트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됐는데요. 매출은 작년 3분기보다 8.2% 증가한 62억4000만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이렇게 알코아가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면서 향후 실적 발표를 앞둔 기업들에 기대감을 높였는데요.
앞서 KB투자증권도 S&P500지수를 구성하는 기업들이 3분기에 2820억 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을 내놨습니다. 미국 기업들의 실적이 지난 2분기에 이어 완만한 개선세가 지속될 것이란 분석에 따라 우리시장을 포함한 글로벌 증시의 투자심리도 한층 개선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 알코아의 호실적 발표로 미국 기업들을 향한 실적 개선 기대감이 더 높아졌습니다. 업종별로 전망은 어떤가요?

기자 - 대부분의 업종에서 실적이 양호하게 나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데요. KB투자증권에 따르면 그 중에서도 특히 IT와 의료, 유틸리티 업종의 개선세가 눈에 띕니다. 반면 금융 업종의 경우는 실적 개선이 예상되긴 하지만 최근 대형 은행들의 대규모 벌금 등 일회성 비용이 커지면서 타 업종에 비해서는 부진한 흐름이 예상됐습니다.

시장조사업체 팩트셋 역시 금융 업종의 3분기 영업이익 성장률을 기존 20.5%에서 9.9%로 절반 가량 내렸는데요. 이미 뱅크오브아메리카가 3분기 주당순이익 전망치를 손실이라고 밝혔고 그밖에 여러 금융 회사들도 기대 이하의 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반면 헬스케어 업종은 3분기 실적이 기대되고 있습니다. 팩트셋은 지난 2분기 말, 헬스케어 업종의 3분기 영업이익 상승률이 9.4%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가 10.6%로 최근 상향조정 했는데요. 길리어드 사이언스, 바이오젠 등이 좋은 실적을 발표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앵커 - 우리 시장은 이미 삼성전자가 잠정실적을 발표했는데요. 실적 개선 기대감보다는 실적 우려가 더 큰 상황입니다. 삼성전자뿐만 아니라 현대차 도 실적 쇼크가 예상되고 있다고요?

기자 - 삼성전자에 이어 현대차도 실적이 부진하게 나올 것으로 전망되면서 최근 주가가 떨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수요일, 실적 부진 우려에 52주 신저가를 경신하기도 했는데요. 시장은 현대차의 3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3분기 보다 10~12% 가량 줄어들어 2조원에도 못 미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원화 강세로 환율이 급등하면서 판매보증충당금이 늘어났고요. 기대작이었던 쏘나타 판매가 부진하게 나온데다가 한전부지 고가 매입 논란까지 겹치면서 주가는 물론 실적도 하락세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4분기에는 현대차의 실적 회복이 기대되고 있기 때문에 당장 3분기 실적만 놓고 매매전략을 짜기에는 성급하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전문가의 얘기 들어보시죠.

[서성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
4분기는 지금 원달러 환율이 9분기 만에 상승세로 전환할 것으로 보이고요. 평균 환율 1070원 전제로 가동률이 올라가고 있고 신모델이 3-4개가 있기 때문에 전년 동기 대비 다시 영업이익이 증가세로 돌아설 전망이고요. 주가가 많이 하락한 상태니까요. 가지고 있는 투자자라면 당연히 보유를 해야 하고요. 주가가 밀릴 때마다 저가 매수하는 전략이 좋아 보입니다.

◆앵커 - 3분기 실적이 좋지 않더라도 4분기나 내년도 실적을 보고 투자를 해야 한다는 건데요. 저가 매수 기회라고 볼 수도 있지만 투자자 입장에서는 이런 알짜 기업들을 가려내는 게 어렵습니다. 실적 전망치가 꾸준히 떨어지는 기업들도 있고요.

기자 - 3분기 실적이 저조하게 나오더라도 4분기부터 실적 회복세가 나타난다면 다행스런 일입니다. 하지만 실적 하락세가 이어지는 것 역시 생각하지 않을 수 없는데요. 전문가들은 화학, 조선, 기계 업종에서 추가 실적 하락이 나올 수 있다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이남룡 삼성증권 연구원]
화학, 조선, 기계, 소재 산업재 쪽은 실적 부진이 주가에 반영됐다고 볼 수 있는데요. 아직까지 4분기, 내년까지 봤을 때는 추가 실적 하락에 대한 우려감이 존재하기 때문에 단순히 낙폭과대주들에 대해서 3분기 실적이 나오고 악재 노출로 해석해 저가 매수를 얘기하는 건 조심하셔야 되고요. 오히려 3분기 실적이 견조하고 향후 성장성도 뒷받침이 돼 있는 통신, 유틸리티, 음식료, 패션 쪽을 선호하고 있습니다. 그런 쪽에 집중하는 것이 리스크를 줄일 수 있는 방법입니다.

◆앵커 - 추가 실적 하락이 우려되는 화학, 조선, 자동차 업종은 3분기 동안 주가 흐름이 부진했는데요. 반대로 3분기에 좋은 실적이 기대되는 내수업종은 주가 흐름도 좋았습니다. 어닝시즌에서도 내수 업종의 성과가 좋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죠?

기자 - 어닝시즌에서도 3분기 동안 주가 흐름이 좋았던 화장품, 유틸리티, 의류 등 내수 소비재 업종의 선전이 기대되고 있습니다.

먼저 화장품 업종 같은 경우는 3분기에 시장의 기대치를 웃도는 호실적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점쳐지고 있습니다.

아모레퍼시픽 은 면세점 매출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하반기에도 두 자릿수의 성장이 기대되고있는데요. 동부증권은 아모레퍼시픽의 3분기 매출이 지난해 동기대비 23.6%, 영업이익은 50.2%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고요. 하나대투증권은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1%, 영업이익은 37%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한국콜마 에이블씨엔씨 도 실적 개선이 기대되고 있고요. 다만 LG생활건강은 음료 사업부문이 부진할 것으로 보여 영업이익은 지난해 수준에 머물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 그간 독보적인 관심을 받았던 화장품 업종이 3분기 어닝시즌에서도 맹활약할 것으로 보입니다. 전기와 가스 등이 속한 유틸리티 업종도 어닝시즌에 주목을 받고 있죠?

기자 - 유틸리티 업종의 인기를 말해주듯이 오늘 삼성증권에서 재미있는 보고서가 나왔는데요. 바야흐로 ‘유틸리티 전성시대’라는 제목의 보고서입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가스공사 한국전력 , 한전기술 , 한전KPS , 지역난방공사 의 3분기 합산 영업이익이 작년에 비해 7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큰 폭의 성장세인데요.

이들 기업은 대부분 공기업으로 정부의 배당 확대 정책에 수혜가 점쳐지고요. 환율과 원자재 가격이 떨어지면서 원료 수입 부담이 줄고 요금이 인상되면서 이익 증가율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다만 지역난방공사는 열 요금 인상이 지연되고 전력판매단가가 하락하면서 3분기에 영업적자가 예상되는데요. 4분기 중으로 열 요금이 인상된다면 내년에는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 화장품과 유틸리티를 중심으로 내수 소비재 업종이 3분기에 시장의 기대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3분기 실적과 함께 4분기 실적 전망도 함께 짚어가면서 저가 매수의 기회를 찾는 것이 현명해 보입니다. 김은기 기자와 함께 3분기 어닝시즌 전망과 매매전략 짚어봤습니다.

김은지 기자 eunji@paxne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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