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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장한 채 어머니 집에 불 지른 20대男…나일론 끈에 기름통까지 '계획 범행'

최종수정 2014.10.10 09:31 기사입력 2014.10.10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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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男, 여장하고 어머니 살고 있는 아파트에 방화시도

20대男, 여장하고 어머니 살고 있는 아파트에 방화시도



여장한 채 어머니 집에 불 지른 20대男…나일론 끈에 기름통까지 '계획 범행'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여장을 한 채 자신의 어머니가 살고 있는 아파트 한 동 전체에 불을 지르려고 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혀 충격을 주고 있다.

10일 경남 양산경찰서는 여장을 한 채 어머니가 거주하는 아파트에 대규모로 방화하려고 한 혐의(현주건조물방화)로 A(27)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일 오전 4시10분께 자신의 어머니가 사는 양산시내 모 아파트 1~2라인 5층과 16층 사이 계단과 복도에 휘발유를 뿌려놓고 불을 지르려고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일회용 라이터와 신문지를 이용해 불이 쉽게 번지도록 5층의 나일론 끈에 불을 붙이고 달아났지만, 때마침 귀가하던 주민이 불이 난 것을 발견하고 소화기를 이용해 불을 끈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당시 그 아파트 복도에는 김씨가 두고 간 휘발유가 든 20ℓ짜리 기름통, 2ℓ·500㎖짜리 페트병 20여개, 부탄가스통이 있던 상황인데다 해당 라인에는 주민 50여명이 거주중이어서 까딱했으면 대형 참사로 이어질 수도 있었던 상황이었다고 밝혔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아파트 일대에 찍힌 CCTV 등을 통해 20대 여성을 유력 용의자로 보고 뒤를 쫒았다.

하지만 그 여성이 탄 것으로 추정되는 차량의 운전자가 그 아파트에 사는 한 여성의 아들인 A씨로 확인, CCTV에 찍힌 여성과 A씨의 체격 등이 비슷한 점 등에 미뤄 여장 범행 가능성에 수사 초점을 맞췄다.

이후 잠복 수사를 하던 경찰이 지난 4일 A씨가 자신이 사는 원룸 근처에 버리고 간 쓰레기봉투를 확인하고, CCTV에 찍힌 여성이 입은 옷과 범행 계획표 등을 찾아내 A씨의 덜미를 잡았다.

경찰에서 A씨는 "분식집 등 하던 사업이 실패해 사회에 대한 불만이 컸다"며 "범행을 들키지 않으려고 여장을 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씨가 평소 어머니와 갈등을 겪었다는 주변 진술을 토대로 존속살인 가능성에도 무게를 두고 A씨를 조사하고 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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