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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취재 클로즈업]옐로모바일, 벤처시장 '무서운 아이들'…우려 목소리도

최종수정 2014.09.23 18:17 기사입력 2014.09.23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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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열사 35개 ‘벤처 연합군’…CB 등 부채 규모 놓고 논란도

(이 기사는 9월23일 아시아경제팍스TV '집중취재 클로즈업'에 방영된 내용입니다.)

옐로모바일 계열사 현황(현재 35개사)

옐로모바일 계열사 현황(현재 35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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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옐로모바일 하면 최근 벤처 시장에서 가장 관심이 높은 기업입니다. 설립 2년여 만에 수십 개의 벤처들을 인수했는데, 인수 후에도 해당 기업의 독립성을 보장해주는 사업 모델을 구사하고 있습니다. 우선 옐로모바일에 대해 간략히 설명 부탁드립니다.

[임진석 옐로모바일 전략이사] 옐로모바일은 "벤처 연합군"으로 설명드릴 수 있는 회사입니다. 각각의 시장에서 1위권을 형성하고 있는 벤처기업들끼리 M&A를 통해 연대하여 지속가능한 기업이 되기 위한 규모를 함께 만들고 이를 바탕으로 마케팅, 인력, 재무 적인 측면에서 상호 시너지를 내고 함께 성장하는 것이 저희의 비전입니다. 일반적으로 인수합병이 어느 회사가 어느 회사에 종속되고 통합되는 구조로 진행되는 반면에 저희는 각 사의 대표님들이 인수 후에도 독립적인 경영권을 유지하며 경영을 하고 상호간 내부 협력을 통해서 시너지를 만드는 특이한 경영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현재 약 35개 기업이 합쳐졌으며 올해 통합 연매출 900억 영업이익 200억원대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앵커] 벤처 혼자서는 힘이 미약하니 여럿이 규합해서 덩치를 키우자는 것인데요. 구성체의 독립성 보장이라는 게 장점도 있지만, 자칫 잘못하면 통일성과 일관성이 미약해질 수 있는 여지도 있는데요. 이런 잠재적 문제점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또 어떤 방식으로 대처하고 있나요.
[임 이사] 통일성과 일관성에 있어 저희는 전략적인 비전의 통일을 추구합니다. 저희가 목표로 하고 있는 모바일 미디어, 광고 시장에서 지속가능한 회사가 되기 위한 전략에 맞는 사업방향과 투자를 가져나가고 철저히 지표에 기반한 의사결정 구조를 가져가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큰 기업들이 통일성과 일관성을 강조하면서 기업가 정신이 약해지는 경향이 있는데 저희는 규모 면에서는 큰 기업이 가질 수 있는 장점인 풍부한 인력, 자금을 확보하고 정신적인 면에서는 기업가 정신이 유지될 수 있도록 하여 큰 기업과 벤처기업이 가지고 있는 문제를 적절한 지점에서 풀어내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앵커] 최근 공개된 재무정보를 놓고 일각에선 우려를 표하기도 합니다. 전환사채 등 부채액이 과도한 것 아니냐는 것인데요. 이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임 이사] 크게 저희 재무정보에서 우려를 표해주시는 부분이 전환상환 우선주 (RCPS)와 전환사채 (CB)의 규모인데요. 일반적으로 한국의 벤처캐피탈 등 투자자금은 대부분 RCPS로 투자가 됩니다. 옐로모바일의 전환상환우선주(RCPS) 387억원의 경우 한국회계기준에 의하면 우선주자본금이지만, 옐로모바일의 경우 2013년말부터 국제회계기준(IFRS)를 도입하여, RCPS 잔액 387억원 전체가 우선주자본에서 우선주부채로 변경되었습니다.

전환사채 및 전환상환우선주의 경우 예정대로라면 상장 이전에 보통주로 전환하게 될 예정이며, 이 경우 IFRS 상 부채로 잡혀 있는 전환사채 및 전환상환우선주 약 458억원이 모두 자본으로 전환하게 되어 한국회계기준 적용시와 동일하게 부채비율 50%대로 대폭 개선될 예정입니다.

옐로모바일 매출 추이

옐로모바일 매출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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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영진들의 이력을 보면 유독 다음(DAUM) 출신이 많은 점이 눈에 띕니다. 이사님도 다음을 거쳐 벤처 시장으로 뛰어들었는데요. 다음 출신이 많은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또 장점이 있나요??

[임 이사] 40여명의 경영진 들 중 다음출신은 5명에 불과하지만 언론에 그렇게 보도된 영향이 있구요. 실제로 저희 대표님들의 출신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건 애초부터 사업가로 시작하신 분들입니다. 사업가로 출발하신 분들이 많기에 사업 하시면서 전세집을 저당잡혀 직원들 월급을 주신 분도 계시고 20대에 코스닥 최연소 상장기록을 가지고 계신 대표님들도 계시고 어려움을 겪은 경험이 있는 만큼 헝그리 정신이 있고 낭비없이 소탈하게 사업을 이끌어가시는 모습들이 특징입니다. 저도 다음에 오래 근무했었지만 사업과 회사를 다니는 것은 아주 많은 차이가 있고 사업을 해온 지난 3년 동안 배운 것이 회사 다닌 8년여보다 더 많았던 것 같습니다.

[앵커] 내년 하반기 상장이 목표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설립 3년 만에 상장을 하는 것인데요. 애초 옐로모바일을 만들 때부터 계획된 것인가요?

[임 이사] 상장은 저희가 더욱 지속가능한 회사가 되기 위한 하나의 과정이라고 봐주시면 되겠구요. 옐로모바일을 만들 때부터 계획되었다기 보다 지속가능한 회사가 되고 아시아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을 만들기 위한 과정으로 고민하고 있습니다.

[앵커] 최근 인도네시아의 가격비교 사이트를 인수했는데요. 해외 기업도 적극적으로 인수할 의향이 있는 건가요? 향후 해외 쪽 계획은 어떤가요??

[임 이사] 저희는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 전역의 벤처기업가들과 계속해서 함께하고 싶습니다. 인도네시아 가격비교 사이트의 대표를 맡고 있는 안드리 수하일리의 경우도 저희의 사업비전에 매료되어 아주 빠르게 계약을 결정하게 되었고 실제로 아시아의 많은 전문 벤처기업들이 이러한 연대와 상생의 모델로 함께 성장하고 싶어하는 마음들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희는 지속적으로 해외에서도 M&A 중심의 전략을 통해 빠르게 그리고 함께 아시아 모바일 미디어, 광고 시장을 장악하고자 합니다.

[앵커] 벤처로서 국내 시장에서 성장하는 데 가장 애로점은 무엇인가요. 또 정부의 개선이 가장 시급하다고 여겨지는 부분은 어떤 것들이 있나요?

[임 이사] 국내 시장은 모바일 인터넷의 보급율이 아주 높아서 비교적 IT 벤처를 하기에는 좋은 환경이라고 생각합니다. 가장 큰 애로점이라면 시장규모가 제한적이기 때문에 개별 시장에서 의미있는 규모로 커지기 힘들다 보니 투자 환경이 다소 보수적인 측면이 있습니다. 저희는 M&A의 활성화를 통해서 이러한 부분을 보완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타국 대비 국가 지원 사업이 많기 때문에 정부 관련해서는 크게 시급하다고 느껴지는 부분은 없으나 초기 벤처 투자 뿐만 아니라 벤처기업들의 M&A와 성장에도 많은 관심을 기울여주었으면 한다는 정도의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승종 기자 hanar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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