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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취재클로즈업]주식 눈독 들이는 자산가

최종수정 2014.09.18 17:55 기사입력 2014.09.18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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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TV 박주연 기자] 이 기사는 9월18일 아시아경제팍스TV '내일장 핵심종목'에 방영된 내용입니다.<방송 다시보기>

지난해 ‘중위험,중수익’ 트렌드를 이끌었던 롱숏펀드가 최근 자산가들 사이에서 환매가 봇물치며, 기세가 한풀 꺾였습니다. 대신 롱온리펀드로 갈아타며, 위험선호도가 증가했다는데요. 박주연 기자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Q1)박기자, 최근 자산가들의 자금 흐름이 어떻게 변하고 있는 것입니까?

작년까지는 롱숏펀드가 자산가들이 가장 선호하는 펀드 중에 하나였습니다.
하지만 최근 자산가들은 주식을 사고 파는 전략의 롱숏펀드의 비중을 줄이고, 주가가 올라가면 수익을 내는 롱온리펀드의 비중을 늘리고 있는데요.

롱숏펀드는 주가가 오르거나 내리는 것에 상관없이 `중박`은 기대할 수 있다는 장점을 내세워 지난달까지 2조원이 넘는 자금을 끌어 모았습니다. 하지만 올해 들어 고전하면서 자금이탈이 계속되었는데요. 수탁액의 변화를 보면 그러한 자금 흐름이 확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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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를 보면, 3개월 전과의 비교가 가장 드라마틱 한데요.
롱숏펀드에서는 4,791억원이 순유출 된 반면, 롱 온리펀드의 성격인 배당주펀드는 1조 5536억원이 순유입되면서 확연한 차이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 동안은 주식시장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헷지 성격의 롱숏펀드를 추구했다면
지금은 공격적인 주식을 매수하거나, 눈에 띄는 확실한 수익률을 얻기 위해서 ELS와 같은 확정적인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그런 분야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죠. 결국 롱숏펀드에서 자산이 많이 빠지고, 대신 성장형 자산이라고 할 수 있는 롱온리 주식 펀드 쪽에 자산이 이동하고 있습니다.

◆Q2)왜 이 같이 자금 흐름이 변하게 된 것인가요?

두 가지 영향이 있다고 볼 수 있겠는데요.
먼저 작년까지 상당히 매력적이었던 롱숏펀드가 올해 들어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재작년 투자를 시작했다면 평균 7%가 넘는 수익을 올렸겠지만 롱숏펀드가 인기를 모은 지난해 투자한 사람들은 그 절반, 올 들어 투자했다면 수익률은 은행 예금 수준이거나 그보다도 낮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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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현재 국내에 설정된 37개 롱숏펀드의 최근 1개월 평균 수익률은 1.08% 였는데요.최근 3개월(1.96%), 6개월(1.69%), 연초 이후(1.46%) 수익률은 올해 상반기까지 마이너스였다가 플러스로 돌아섰습니다. 이 같은 수익률은 같은 기간 국내주식형펀드 825개의 평균 수익률인 5.37% 보다 부진한 수준이고요. 코스피의 연초 이후 상승률도 밑도는 수준입니다.이에 꾸준한 절대 수익을 추구하려던 투자자들의 실망감이 반영되며 롱숏펀드의 환매가 이어졌습니다.

또한, 2000선의 두터웠던 벽을 넘는 과정에서 어느 정도 박스권 돌파에 대한 기대감으로 롱온리 상품에 대한 선호도도 커졌습니다. 최근 최경환 경제팀의 내수 부양 기대감 속에 증시의 상승세가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자, 롱숏펀드에 대한 불확실성은 확대되고 일반 주식형펀드의 성과가 더 나을 것이라는 판단이 선 것인데요.
전체적으로 이 두가지가 시너지를 내면서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보입니다.

◆Q3)그 이야기는 자산가들의 위험선호도가 증가했다는 이야기로 해석해볼 수도 있을 듯 하다. 어떤가?

네. 그렇습니다. 코스피의 흐름이 지지부진한 가운데서도 고액자산가들은 변함없이 주식투자 비중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증권사 프라이빗 뱅커(PB)들에 따르면 공격적으로 주식투자에 나서는 것은 아니지만, 딱히 다른 투자처가 없다 보니 여윳돈을 계속해서 주식에 담고 있다고 합니다.

증시 자금 자금 동향을 확인해보면 자산가 뿐만 아니라 시장전체적으로 투자자들의 위험 자산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대표적인 예가 신용융자잔액의 증가 추세입니다. 신용융자잔액이라는 것은 투자자들이 증권사에서 돈을 빌려 투자한 금액으로, 신용융자잔액이 늘어났다는 것은 그만큼 빚을 내서 주식에 투자하는 투자자가 늘어났다는 의미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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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 전체 신용거래 융자액은 4조 1720억원이었고요. 하반기 들어 본격적으로 증가하기 시작해 이달 들어서는 5조원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고객 예탁금을 통해서도 이 같은 열기는 확인이 되는데요.
고객예탁금은 투자자들이 주식을 자시 위해 증권사에 맡긴 돈과 주식을 판 뒤 아직 찾아가지 않은 돈을 합한 것으로 잠재적인 주식 매수 자금을 의미하죠.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 3월 13조원대였던 고객예탁금은 점차 늘기 시작했고요 지난달에는 16조7174억원으로 17조에 육박한 뒤, 증권사의 예탁금이 실제 주식투자로 이어지면서 현재는 15조원 규모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조인호 삼성증권 SNI 강남파이낸스센터 부장 인터뷰]
실제로 작년까지는 중위험 중수익 성향의 펀드들에 관심이 많으셨고요.
그런 펀드에서 안정적인 수익을 얻었다면 올 들어서는 금리도 낮아지고 중위험 중수익 쪽에서 수익이 지지부진하면서 주식형 펀드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고, 그 관련 문의가 많아졌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그런 롱숏펀드 쪽에서 자금이 이동되서 주식형 펀드로 옮겨가는 추세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Q4)그렇다면 슈퍼리치들은 롱숏펀드를 환매하고 어디에 투자하고 있습니까?

최근 슈퍼리치들은 롱숏펀드를 매도함으로서 수익률이 좋은 종목에 관심을 갖거나, 삼성전자 현대차의 경우 최근 주가 하락에 따른 저가 매수의 기회로 관심을 갖고 자금을 투자하고 있습니다. 또 중국인 소비로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내수주, 정부정책 수혜가 예상되는 배당주펀드와 같은 간접투자에도 관심을 갖고 자금을 넣고 있는 추세입니다.

[조재영 우리투자증권 프리미엄블루센터 부장 인터뷰]
우선 첫번째는 주가가 급락한 우량주들. 예를 들면, 삼성전자 또는 SK하이닉스, 현대중공업과 같은 낙폭과대 우량주식들로 자금이 모이고 있습니다. 두번째는 분리과세 하이일드 펀드,공모주 펀드,지수형ELS 등 소위 말하는 중위험 중수익 상품으로 자금이 모이고 있고요. 세번째는 배당주 펀드와 같은 주식형펀드 쪽으로 자금이 모이고 있습니다. 그래서 크게 세가지 트랜드를 보이고 있는데 주식,중위험중수익 상품,국내 주식형 펀드 등 이 같은 세가지 트랜드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Q5)지금이 주식에 들어갈 때인가요?

향후 주식시장은 엔화 약세와 지정학적 리스크가 남아 있긴 하지만, 하반기로 갈수록 유럽과 중국 위주로 경기 부양 기대감이 커지고 잇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리고 주가도 우상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고요. 결국 어느 정도의 속도로 상승할 것인가 속도가 문제일 것으로 보입니다.

[조재영 우리투자증권 프리미엄블루센터 부장 인터뷰]
타이밍을 판단하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기업들의 실적입니다. 그래서 3/4분기 실적하고 앞으로 나올 4/4분기 실적이 상반기 또는 전년동기 대비 어느 정도 상향하는 가에 따라 달라질 것 같은데요. 우선 실적이 개선되는 거의 틀림없는 사실 같은데 기대수준에 미치느냐 못 미치느냐가 관건이 될 것 같습니다. 이것이 가장 중요한 내부적 요인이고요.
외부적 요인으로는 계속 우려가 되고 있는 미국 금리인상의 속도, 중국의 경기부양책 영향의 정도 이 두 가지가 외부적 변수가 될 것 같습니다.
섹터로 보면 최근 바닥을 다지고 있는 화학이라던가 정유섹터에 관심을 기울이면 괜찮을 것 같습니다. 결론적으로 말씀 드리면 속도의 문제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지금 서두르실 필요는 없지만 바닥을 다지는 것을 확인하면, 투자를 하셔도 좋은 타이밍이라고 판단이 됩니다.

[조인호 삼성증권 SNI 강남파이낸스센터 부장 인터뷰 ]
코스피지수가 2100선을 뚫지 못하고 다시 2000대 초반으로 내려오면서 주식투자를 늘리려고 계획하셨던 분들도 다시 좀 망설이게 되시는데요. 중장기적으로 봤을때, 국내시장은 아직 성장할 수 있는 여력이 남아있고 설사 미국 금리가 조기 인상되더라도 국내 시장은 성장할 것이라고 보고 있기 때문에 2000대 초반이라면 주식을 분할해서 투자할 수 있는 충분한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박주연 기자 juyeonbak@paxne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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