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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취재 클로즈업]금통위, ECB와 보조 맞출까

최종수정 2014.09.12 06:30 기사입력 2014.09.12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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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통위 2개월 연속 금리 인하할지 관건

(이 기사는 9월11일 아시아경제팍스TV '집중취재 클로즈업'에 방영된 내용입니다.)

[앵커] 오늘은 내일 열리는 금통위를 앞두고 향후 시장 전망을 해보는 시간입니다. 우선 ECB 얘기를 하지 않을 수 없는데요. 기준금리 인하를 전격 단행했는데 시장에 영향을 얼마나 줄까요 .

[문홍철 동부증권 연구원] ECB가 추석연휴 전에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내렸다. 더불어서 ECB식 양적완화도 한다고 얘기했다. 방식은 미국과 다르게 하겠다는 것이다. 미국은 국채 매입. ECB는 ABS를 매입하는 방식으로 양적완화를 진행하겠다는 것이 골자다. 미국과는 방식이 다른데 자본시장 발달에 따른 차이라고 보여진다. ECB가 ABS 매입한다면, 은행에게 대출을 많이 하라는 의미인 만큼, 은행으로서는 대출을 많이 하게 되는 요인으로 작용하리라고 본다. ECB 금리가 마이너스니까 유럽 은행으로서는 예치를 할수록 손해다. 그러니 이번 ECB의 조치는 앞으로 유럽 경기 활성화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앵커] 말씀하신대로 ECB는 나름의 QE를 내놨는데요.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효과가 있을까 논란도 있습니다.

[문홍철 동부증권 연구원] ECB의 QE는 한 마디로, 은행의 대출 자산에 대한 유동화증권을 중앙은행-ECB가 사주는 것이다. 이렇게 돈을 푸는 형식이다. 그러니 경기 활성화에 효과 있을 것이라고 본다. 전세계 주요 중앙은행 중에서 자산이 유일하게 줄어든 곳이 ECB다. 은행들이 LTRO로 상환을 해서 그런 것인데, 그게 일종의 양적긴축 효과가 있었다. 그런데 ECB가 이번 조치로 자산을 늘린다면, 양적완화 효과를 가져오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최근 유럽 경기가 안 좋았던 것이 ECB의 양적 긴축 영향이 있었던 것 같다. 만약에 앞으로 ECB가 자산을 더 쌓는다면 양적완화 효과가 나오면서 긍정적이라고 본다.
[앵커] 다음주면 미 연준의 FOMC가 열리는데요. 금리 인상 우려도 있고 한 것 같습니다.

[문홍철 동부증권 연구원] 추석 연휴 동안 미국채 금리가 상당히 올랐다. 추석 연휴 전에 미국채 10년물 금리가 낮은 수준이었다. 배경 하나가 수급인데 채권 발행은 적고 수요는 많았다. 또 지정학적 우려들도 배경이었는데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는 완화되는 모습이다. 추석 연휴 동안 미국의 조기금리 인상 우려가 제기됐는데, 사실 이런 우려는 기존에도 계속 있었다. 다만, 10월에 테이퍼링이 종료되는 상황 속에서, 현재 미국채 금리는 너무 낮은 수준 아니냐는 심리가 부각된 것이라고 본다. FOMC를 전망한다면, 성명서 상에서 문구 변화는 있을 것 같다. 다만 이 정도 변화는 시장에 선반영된 만큼, 큰 충격은 없을 것이라고 본다.

[앵커] 또 환율 움직임을 얘기하지 않을 수 없는데요. 최근 달러-원 환율이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문홍철 동부증권 연구원] 지금 글로벌리 유동성 흐름을 보면, 유럽/일본은 풀고, 미국은 줄이고 있다. 우리는 지난달 기준금리를 내린 상황이다. 이런 상황이 계속된다면, 통화는 금리가 중요한 만큼, 아무래도 달러는 강세를 나타낼 것이다. 유로/엔은 약세다. 우리와 미국의 통화정책은 지금 반대로 구현되고 있다. 달러-원 환율도 윗쪽 방향을 향하리라고 본다.

[앵커] 금통위를 앞두고 최경환 경제부총리가 최근 완화정책 필요하다며 금리인하를 압박하는 모양새인데요.

[문홍철 동부증권 연구원] 보기에 따라서 압력이면 압력으로 비출 수 있겠지만, 중앙은행은 중립성을 지켜야 한다. 중립성이라는 것이 홀로 움직인다는 것이 아니라 정부가 어떤 정책을 펴면 공조 측면에서 따라가는 그런 측면이 있어야 한다. 또 다른 나라와의 정책을 무시할 수도 없다. 당분간 엔화가 상대적으로 약할 것으로 보이는데 우리가 아무것도 안하고 금리 동결로 이어간다면 어떻게 될까. 지금 엔화 대비 원 강세가 지속될 수 있다. 이걸 막아야 하는데 그런 면에서는 금리/통화 정책이 용이하다고 볼 수 있다. 최 부총리 역시 그런 면에서 선제 대응을 말한 것 같다. 한은이 중립성을 지키면서 어떤 선까지 정책공조가 필요할지 잘 판단하리라고 본다.

[앵커] 금통위는 어떤 모습을 나타내리라고 보시나요.

[문홍철 동부증권 연구원] 일단 8월에 금리를 인하했으니 동결 쪽이 강하리라 본다. 금통위원 7명인데 생각 다른 사람이 있을 수 있다. 추가 금리 인하 해야 한다는 사람도 있을 수 있는데 이런 소수의견이 얼마나 나올지도 관건이다. 지금 선진국은 돈을 더 풀고 있는데 이런 글로벌 상황을 금통위가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지도 중요하다. 다만, 여러 상황 상 연내 추가 인하 가능성은 열어둬야 한다고 본다.

이후 시장은 채권은 글로벌리 유동성이 풀리는 국면이니 금리는 하락세를 나타낼 가능성이 높다. 주식은 내수를 중심으로 해서 기대감을 가져봐도 좋겠다. 환율은 달러가 제일 강하고, 엔화는 제일 약한 국면이다. 원화는 중간 정도에 머물 것으로 본다.

이승종 기자 hanar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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