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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C 경력모집에 꿈쩍 않는 국민연금 운용역

최종수정 2014.09.05 11:28 기사입력 2014.09.05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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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이전 불구 이탈 적어…"내년 관건" 시선도

[팍스TV 이승종 기자]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의 2016년 전주 이전을 앞두고 운용역 이탈에 대한 우려가 높지만, 현재까지는 이탈 규모가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경쟁사 격인 한국투자공사(KIC)가 잇따라 경력직 모집에 나서고 있지만 국민연금 지원자는 전무한 상태다.

5일 KIC 인사팀 관계자는 "올해 들어 3차례 경력직 모집을 했고, 현재 4번째 모집을 진행 중인데 지금까지는 국민연금 현직 운용역이 지원한 경우는 없다"고 전했다.

KIC는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과 공공기금을 운용하는 국부펀드로 국내 자산에 대한 직접 투자는 관련법상 불가능하다. 지난해말 기준 운용 자금은 600억 달러로 한화 기준 61조원 가량이다. KIC 운용역은 6월말 기준 87명인데 이번 4차 경력채용에서 10명 이상을 뽑을 예정이다.

국민연금은 기금 규모 440조원 가량으로 세계 4대 연기금에 속한다. 내년에는 국민연금 본부가, 2016년 여름께는 기금운용본부가 전주 이전을 앞두고 있어 기금 운용역 이탈 우려가 높아진 상태다.

지난해까지는 국민연금 운용역이 KIC로 이직한 사례가 없었지만, 올 들어 KIC의 경력모집이 이어지며 첫 국민연금 이직자가 나오는 것 아니냐는 말도 나왔다. 이에 한 국민연금 운용역은 "국민연금은 공적연금이라는 자부심이 있고, 운용 자금 규모도 KIC보다 크다"라며 "KIC는 국내 투자는 하지 않는다는 점도 (경력 지원자가 없는 데)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국민연금 운용역의 올해 퇴사자는 7명으로 2012년(8명), 2013년(7명)과 비슷한 수준이다. 특히 지난 2011년 운용역 이탈 소동 때와 비교하면 올해 이탈자는 미미한 수준이라는 평가다. 국민연금이 2011년말 운용역의 재취업 조건을 강화하는 '내부통제 규정'을 마련하자 당시 108명 운용역 중 21명이 퇴사키도 했다.

국민연금 관계자는 "올해 퇴사자 숫자에는 육아나 유학 사유 퇴사자도 포함된 것으로, 현재로선 전주 이전에 따른 이탈 현상이 미미하다"고 설명했다.

국민연금이 운용역 이탈을 막기 위해 성과급 강화 방안을 마련한 것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전주 이전을 눈 앞에 둔 내년(2015년)에 운용역 이탈이 가속화될 수도 있다는 시선도 있다. 헤드헌팅 업계에 따르면 주요 헤드헌팅 업체들은 국민연금 운용역을 타깃으로 이직 의사를 묻고 있으며, 현재 확보한 이력서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 헤드헌팅사 관계자는 "운용역들이 이력서를 자발적으로 보내오기도 한다"며 "이직을 한다면 내년에 많이들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승종 기자 hanar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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