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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직원공제회 금융투자부장 5개월 만에 사임

최종수정 2014.09.03 11:15 기사입력 2014.09.03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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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금운용 안정성 훼손 우려

교원공제회 자산운용조직

교원공제회 자산운용조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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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TV 이승종 기자] 국내 최대 공제회인 교직원공제회의 금융투자부장이 발령 5개월 여만에 사임했다. 교직원공제회는 부랴부랴 후임 인사를 내놨다. 기금운용의 안정성을 해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3일 교직원공제회는 오는 5일자 인사를 발표하며 전영봉 전 경영지원부장을 신임 금융투자부장으로 임명했다. 김순홍 전 금융투자부장은 일신상의 이유로 퇴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부장은 대체투자부장을 거쳐 지난 3월말 금융투자부장으로 임명됐다. 교직원공제회 측은 "아직 정년이 남아 있지만 개인적인 일을 해보겠다며 퇴임 의사를 밝혔다"며 "3월 인사 시기에는 퇴임 계획이 없었던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김 전 부장은 "회원들과 관련한 사업을 해보려 한다"고 밝혔다.
교직원공제회는 지난 6월말 기준 기금 자산 18조원 가량을 운용하고 있는데, 금융투자부, 해외투자부, 대체투자부 등 3개의 기금운용 조직을 갖고 있다. 금융투자부는 주식, 채권 등 전통자산 투자를 맡고 있는 곳으로 전체 기금의 절반 가량을 운용하고 있어 기금운용 부문에서는 중요도가 큰 부서다.

시장은 의아하다는 반응이다. 한 연기금 관계자는 "기금운용은 몇 개월이 아니라 최소 1년 이상 안목으로 임해야 한다"며 "영향력이 큰 부서장을 5개월 여만에 바꾸는 건 정상적인 상황이라고는 볼 수 없다"고 전했다.

일각에선 교직원공제회의 순환보직제를 이유로 꼽기도 한다. 교직원공제회는 기금운용 부서와 일반 부서 간 순환보직제를 실시하고 있어 기금운용 부서 직원들의 책임감이 다른 연기금에 비해 덜한 것 아니냐는 것이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자산운용은 성격상 일반 지원부서에 비해 연속성이 중요하다"며 "5개월 만에 책임자가 그만둔 건 당사자든, 조직이든 문제가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규택 교직원공제회 이사장도 겸연쩍게 됐다. 지난해 9월 취임한 이 이사장은 지난 3월 "투자 포트폴리오의 전문화를 추진하겠다"며 대대적인 자산운용조직 개편에 나섰는데, 5개월 여만에 어그러진 모습이다.

한편 교직원공제회는 특별법에 따라 설립된 기관으로, 결손이 발생할 경우 정부 보조금이 지급될 수도 있다. 지난해 기금운용 수익률은 3.6%, 올해 들어서는 6월말 기준 3.9%를 기록했다. 회원들에게 지급하는 급여율은 5.15%다.




이승종 기자 hanar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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