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프로야구 넥센이 LG에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20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시즌 열세 번째 맞대결에서 5-2로 이겼다. 전날 에이스 앤디 밴 헤켄을 투입하고도 5-7로 패한 아픔을 되갚으며 2위 자리(62승1무40패)를 굳건히 했다. 3위 NC(56승44패)와의 격차는 다섯 경기다.
일등공신은 서건창. 빠른 발과 특유 주루 센스로 LG 내야진을 뒤흔들었다. 특히 볼넷으로 출루한 1회 도루 두 개로 3루엔 안착해 이택근의 희생플라이를 틈타 선취점을 올렸다. 3회에는 번트와 빠른 발로 후속 타선에 따뜻한 밥상을 차려줬다. 무사 1루에서 3루수 앞 기습번트에 이은 재빠른 쇄도로 무사 1, 2루 득점 찬스를 만들었다. 넥센은 강정호와 김민성의 좌전안타 등으로 이 공격에서만 3점을 뽑았다.
인천 문학에서는 SK가 두산을 꺾고 포스트시즌 진출의 불씨를 살렸다. 3-3으로 맞선 7회 이명기의 결승타에 최정의 2타점 2루타를 더해 6-3으로 이겼다. 44승56패로 여전히 8위지만 4위 두산(44승52패)과 격차를 두 경기로 줄였다.
초반 분위기를 주도한 건 두산. 3회 2사 만루에서 이원석과 김재호가 연속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 3-1로 앞섰다. 그러나 6회 최정과 김강민에게 각각 1타점 적시타를 내줬고, 7회 다시 한 번 최정에게 적시타를 허용해 흐름을 뺏겼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