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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취재클로즈업]중국펀드,다시 들어갈 때인가?

최종수정 2014.08.13 16:15 기사입력 2014.08.13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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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TV 박주연 기자] 이 기사는 8월13일 아시아경제 팍스TV '집중취재 클로즈업'에 방영된 내용입니다.

최근 중국 주식형 펀드 수익률 회복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최근 한 달 동안에만 8% 가까이 오르면서 미운 오리가 백조로 변신했는데요.
중국 펀드, 이제는 기대해 봐도 되는 것일까요? 박주연 기자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Q1. 앵커 > 그 동안 극심한 수익률 부진으로 투자자들의 원성을 샀던 중국펀드가 수익률이 회복되고 있다고 합니다. 주위에서 보면 5~6년째 보유하고 있는 분들도 많은데요. 최근의 수익률이 어느 정도 길래 이렇게 이야기들이 나올까요?

기자- 중국 펀드는 올해 1분기까지만 해도 장단기 수익률이 모조리 마이너스를 헤맸었습니다. 제2의 경제대국인 중국의 장기 성장성을 보고 펀드에 돈을 넣었던 투자자들은 시진핑 취임 후에도 꿈쩍 않는 수익률에 환매 유혹을 느끼기 일쑤였는데요.
특히 지난 2007년 최 호황기에 판매된 펀드는 최대 40% 이상 손실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분위기가 확 바뀌었는데요.
펀드 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2007년 호황기에 판매된 펀드의 경우는 손실 폭이 워낙 컸던 탓에 아직 손실 중이긴 하지만, 최근 중국 펀드의 한 달간 수익률은 8.85%, 3개월 수익률은 11.65%에 이릅니다.
같은 기간 해외 주식형 펀드 수익률이 지정학적 악재로 인해 평균이 0.68%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뛰어난 성과인데요. 특히 7월 말부터 이 같은 수익률 회복세는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해외주식형 펀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펀드

해외주식형 펀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펀드


상품별로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차이나A레버리지1.5 종류A형'이 최근 1개월 만에 17.73% 수익, '삼성중국본토레버리지증권자투자신탁1'이 16.64%, '신한BNP차이나본토증권자투자신탁1'이 10.32%로 두자릿수 수익률을 기록했습니다.
Q2. 앵커 > 한참 투자 붐이 일었던 2007년에 투자했는데.. 이제 겨우 원금회복이면 다행인 상황, 하지만 최근 한달 동안에는 8% 가까운 수익을 기록한다는 게 놀랍습니다. 중국 펀드에 대한 회복세가 최근에 왜 이렇게 두드러지게 된 건가요?

기자 - 불과 두세 달 전까지만 해도 그야말로 앞이 캄캄했던 중국펀드가 이처럼 눈에 띄게 되살아나고 있는 것은 경착륙 논란까지 불러일으킬 정도로 많은 우려를 낳았던 중국경제가 최근 개선 국면을 뚜렷하게 보이는 덕분이 큽니다.
최근 중국의 경제지표들이 이를 증명해주고 있는데요.
8월 9일 중국 해관총서는 7월 중국 수출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14.5% 증가한 것으로 집계가 됐는데, 전망치의 2배였습니다.
그리고 지난 달 21일 HSBC가 밝힌 중국의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가 종전의 7.4%에서 7.5%로 상향되었고요. 중국의 제조업 PMI도 지난 3월부터 5개월째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중국 증시는 수년째 저평가란 '딱지'를 안고 흘러오면서, 한국증시에 비해 중국 증시가 상대적으로 상승폭이 클 것이란 기대도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이고요.
최근에는 상하이·홍콩 주식 교차매매를 허용하는 '후강퉁제도'를 10월부터 시행하기로 했는데요. 후강퉁제도가 시행되게 되면 투자자들이 상하이, 홍콩 상장 주식을 서로 거래할 수 있게 됩니다. 외국인들도 후강퉁 제도를 이용하면 별도의 라이선스 없이 홍콩을 통해 중국인들만 거래할 수 있는 상하이 A주 주식을 매매할 수 있게 되는 것인데요. 시가총액 5조5000억달러 규모의 거대시장이 열리게 되는 것이죠. 이렇게 될 경우 풍부한 유동성이 후강퉁을 통해 중국 증시로 몰릴 것으로 기대되 중국시장에 대한 매력도가 커진 것으로 분석됩니다.

Q3. 앵커 > 앞서서 투자시점에 따른 중국펀드의 수익률 차이를 느낄 수 있 듯. 같은 중국펀드라도 수익률 편차는 확연한 것 같습니다. 그럼 최근에는 어떤 펀드가 뜨고 있을까요?

기자 - 최근 중국은 가파른 임금상승과 도시화, 위안화 강세 등으로 1인당 소비여력이 늘어나면서 고부가 비 경제소비재, 고부가 경기 소비재 등 소비관련 기업들이 뜨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종목이 창청자동차,칭다오맥주,레노버 와 같은 종목들이고요. 우리나라 카카오톡에 투한 텐센트나 알리바바와 같은 IT기업도 모바일 혁신을 통해 소비를 부추기는 유망종목입니다. 또한 헬스케어 산업의 경우도 중국인구 구성의 변화와 노령화로 인해 유망업종으로 꼽히고 있는데요. 이렇듯 소비재 쪽으로 집중해서 구성된 펀드가 중국 시장 변화 바람에 발맞춰 현재 시장의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는 상황입니다.

Q4. 앵커> 중국에 대한 투자열기가 한 껏 높아지고 있는데요. 수익률 상승의 지속성 여부에 대해서도 따져봐야겠습니다. 어떻습니까?

기자 ? 중국 전문가들은 부동산 규제 완화와 경기부양책, 후강퉁 등에 힘입어 중국본토 증시가 상승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다만 증시 전문가들은 장기적인 호흡으로 투자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조언했는데요.
중국 경제의 경착륙 우려가 완화되면서, 증시 반등으로 이어지고 있지만 예전과 같은 고도 성장세로 돌아가기에는 쉽지 않으므로 단기 기대감보다는 장기적인 관점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덧붙여 중국증시도 어떤 상품에 투자하느냐에 따라서 수익률이 나뉘고 있습니다.
몇달 전까지만 해도 홍콩H주 관련한 펀드가 중국본토 투자 펀드보다 높았는데, 현재는 또 중국 본토에 투자하는 펀드의 강세 전환이 두드러지고 있는데요.
정책이 중국증시를 좌우하는 핵심변수가 되다 보니 자기가 투자하는 펀드의 성향에 따라서 수익률 상승의 지속여부는 바뀔 것으로 분석됩니다.

[하나대투증권 조용준 센터장 인터뷰]
지수가 크게 하락하지는 않겠지만, 저는 지수형 펀드에 투자하는 것은 아주 합리적인 방법은 아니다고 보고 있어요. 지수를 구성하는 종목의 70%가 지금 중국 정부가 구조조정을 하려고 하는 산업재, 철강이나 화학 석탄 자원, 유틸리티 이쪽이기 떄문에 그쪽은 이미 공급을 줄이고 있거든요. 그리고 이미 성장을 많이 했기 때문에 시가총액이 커져있는 상태이고요. 그래서 지수가 올라가는 데는 한계가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물론 지금 많이 빠져있기 때문에 하락요인도 크진 않지만 이러한 내용 때문에 지금의 중국펀드들이 앞으로도 잘 간다고 이야기하기는 쉽지 않단 말이죠.

Q5. 앵커 > 부진했던 중국펀드가 되살아나고 있는 것은 분명합니다. 하지만 중국펀드에 대한 신중론도 여전한 것 같은데요. 중국펀드 관련해서 이미 투자한 분들이나 아니면 새롭게 접근해보고 싶은 분들, 어떻게 투자전략을 짜야 할까요?

기자 - 기존의 2007년 중국 펀드 붐이 일었을 때는 금융과 에너지 주식 위주의 인덱스 펀드였는데, 지금 이 관련종목들은 중국정부의 정책과 함께 움직일 만한 모멘텀이 없는 상황입니다. 때문에 기존 원금손실이 큰 투자자들은 수익이 회복될 때까지 마냥 기다리기 보다는 중국정부의 소비활성화를 통한 내수회복정책을 통해 수혜가 기대되는 펀드로 갈아타시는 편이 유리할 것 같은데요. 그 수혜 분야로는 소비재, 헬스케어, IT중심의 펀드등을 예로 들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새로 중국펀드와 관련해서 접근 전략을 세우려는 분들도 중국 부양책으로 촉발된 이 같은 트렌드를 따라갈 수 있는 펀드로 접근 전략을 세워야 강세장을 누릴 수 있겠습니다. 전문가의 이야기 직접 들어보시죠.

[하나대투증권 조용준 센터장 인터뷰]
조금 장기투자 하시는 게 좋을 거라고 보고 있고요.
중국이 소비위주로 경기를 바꾸고 있기 때문에, 단순히 시총이 커져있는 종목으로 구성된 INDEX 펀드보다는 일부라도 소비재 쪽 펀드로 바꾸시는 게 좋지 않나 생각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지수 구조조정을 하고 있는 나라이기 때문에, 지수를 보고 시장 전체를 보고 들어가는 것 보다는 조금 더 그 안에 어떤 주식들이 담겨 있는지,어떤 부분들을 추구하고 있는지 내용을 보고 투자하시는 게 맞지 않나 이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가 한쪽은 구조조정을 하고 있고, 한족은 키우고 있고, 경제 체제를 바꾸고 있기 때문에 거기에 맞춰서 투자를 해야 한다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중국증시가 강세를 보이면서, 중국에 대한 투자열기도 다시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2007년 중국 투자의 붐을 되돌아봤을 때, 장밋빛 전망만 믿기보다는 돌다리도 두드려 보는 심정으로 투자에 신중을 기해야 함을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박주연 기자 juyeonbak@paxne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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