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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취재 클로즈업]8월 금통위 전망

최종수정 2014.08.11 17:56 기사입력 2014.08.11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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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TV 김도엽 기자]이 기사는 8월 11일 아시아경제팍스TV '내일장 핵심종목'에 방영된 내용입니다. <>

◆앵커> 8월 금융통화위원회가 3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이번 금통위에서는 기준금리 인하 여부가 최대 이슈인데요. 오늘 자세하게 알아보겠습니다. KTB투자증권 채현기 연구위원 스튜디오에 나와 계십니다. 이번 금통위에서 25bp 기준금리 인하가 거의 기정사실화되고 있습니다. 위원님께서는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연구원> 그렇습니다. 최근 변화된 통화정책 방향을 고려할 때 이번 금통위에서 정책공조 차원에서의 25bp 기준금리 인하가 단행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우선 지난 달 금통위 결과를 상기해볼 필요가 있는데요. 지난해 5월 기준금리 인하가 단행된 이후 14개월 연속 기준금리 동결 기조가 유지됐습니다. 지난달에도 동결은 됐지만 처음으로 금리 결정이 만장일치로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또한 통화정책방향 보고서의 종합적인 판단을 열거하는 부문에서 ‘성장세 회복을 지원하는’ 이라는 문구가 이전과 달리 전면에 배치됐고요. 기자간담회를 통해 ‘정책 공조의 첫걸음은 정부와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간극을 줄여나가는 쌍방의 노력’이라는 발언도 나왔습니다. 이는 금리 인하 가능성을 어느 정도 열어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앵커> 그간 정부와의 공조 속에 경기부양과 금리 조정이 함께 이뤄진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번에도 금리 인하의 정당성보다는 정부의 경기부양 기조에 맞춘다는 목소리도 있는데요. 어떻게 보십니까?

연구원> 이제 Policy Mix라는 퍼즐의 남은 한 조각은 한은의 몫으로 남아 있습니다. 이번 금통위에서 어떤 결정이 나오느냐에 따라 정책 기대감 유지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판단되는데요. 최근 국내 경제지표의 흐름을 살펴보면 정책 모멘텀 없이 하반기 경기 회복세를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 2기 경제팀의 경기부양책과 맞물려 통화정책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실정입니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50bp 인하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합니다. 4월 세월호 사고 여파를 현 시점에서 가늠하기 어렵다는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지만, 한은의 올해 연간 GDP성장률이 잠재성장률에 근접하는 3.8%로 예상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빠른 속도의 금리 인하를 기대하기에는 무리가 있어 보입니다.
◆앵커> 지난 달 미 연준에서는 최초로 저금리 기조에 대한 반대표가 나오고 영란은행의 금리 인상이 가시화되는 등 전 세계적으로 금리 인상 분위기가 일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뒤늦게 금리 인하를 한다는 생각도 드는데요. 세계적 추세를 봤을 때 적절한 조치일까요?

연구원> 한은이 금리 인하 시기와 폭에 제약을 받는 중요한 이유는 미국이 곧 금리 인상에 들어갈 확률이 높기 때문입니다. 외국인 자본유출과 금리 인하 효과가 발효될 내년 중 물가관리 부담도 한 요인이고요. 미국경기가 현재 고용을 중심으로 6개월째 회복되고 있고 내년 중반 고용시장 발 인플레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한국의 금리인하는 시기적으로 연내 종결될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우리나라 기준금리 대비 국채수익률 스프레드는 미국과 달리 역사적 저점 수준에 와 있습니다. 이는 미국에 비해 초과부양 기조가 아니라는 걸 뜻하는데요. 고용과 글로벌 수요 회복으로 미국이 출구전략을 시행하는 상황에서 한은이 선택할 수 있는 금리인하 여력은 그리 높지 않을 것입니다. 또 2000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의 ‘장기국채-정책금리 스프레드’는 우리 경기가 더 이상 악화되기 어려운 임계점(장기금리 바닥)에 있든지 혹은 또 다른 침체의 시작(장기금리 하락, 콜금리 인하)에 있음을 시사합니다. 한은의 경기시각이 글로벌 경기 재 침체와 미국 제로금리 유지 지속에 있지 않는 한 한은이 통화정책 기조를 장기간 완화 쪽으로 가져가기는 쉽지 않을 듯합니다.

◆앵커> 이번 달 인하는 거의 확실시되는 반면 향후 추가 인하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합니다. 일단 추가 인하에 대해 어떻게 보시는지요? 그리고 이번에 인하되더라도 추가 인하가 없다면 채권 약세 및 원화 강세 전환, 주가 조정 등 오히려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있을 것 같은데요.

연구원>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미리 국고채 3년 물 금리 하락으로 선 반영됐다는 점에서 이번 금통위에서 금리 동결이 이뤄진다면 시장과의 소통이 어긋나게 될 것입니다. 실질적으로 금리 되돌림 현상, 원화의 절상 압력이 다시 높아질 개연성이 충분한데요. 실제로 최경환노믹스 정책이 실질 효과보다는 정책 기대감 혹은 모멘텀으로 가격변수에 영향을 미쳤는데, 정책 공조하의 기준금리 인하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정책 신뢰성이 훼손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앵커> 8월 한은의 금리 인하가 단행된다면 정책에 따른 전략 수립은?

연구원> 90년대 후반 외환위기 이후 통화정책의 주가 영향력은 다양한 형태로 나타났습니다. 글로벌경기 회복 가능성이 높아진 올해 하반기~내년 중 주식시장이 통화정책에 의존해 오를 것으로 보기에는 경기 국면 상 어려움이 있습니다. 다만 단기적으로 금리인하가 시중 유동성을 증시로 유인하는 마중 물 역할을 해 줄 수는 있을 것입니다. 그 후 ‘완화적 통화정책과 경기 확장’이 주가상승을 이끌어 낼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즉 4분기부터는 통화정책보다는 세계경기흐름이 우리증시의 방향성을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관심 업종으로는 우선 정책 수혜가 예상되는 은행과 증권, 건설주 등을 들 수 있겠고요. 이후에는 환율 변동성 확대로 조정을 받았던 IT업종, 그리고 자동차 업종 등이 글로벌 경기 회복에 따른 수요 확대에 힘입어 상승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김도엽 기자 kdy@paxne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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