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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아시아 칼럼]고교 지원 전략 ① - 외고, 국제고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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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아시아 김종완 자문위원]

여름방학이면 보통 뜨거운 햇볕과 시원한 바다를 떠올리게 마련이다. 그러나 외고나 국제고 등 특목고를 지원하는 학생들은 이러한 심적 여유를 누리기 힘들다. 예년과 달리 입시전형에 많은 변화가 있었고, 이러한 변화에 대처하기에는 정보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이번 호에서는 변화된 입시 환경에서 어떻게 효과적으로 지원전략을 수립할지 중심으로 소개하고자 한다.
‘나비효과’와 ‘대수의 법칙’이라는 말이 있다. ‘나비효과’란 한 쪽의 작은 변화가 다른 한 쪽에 영향을 미쳐 큰 변화를 불러일으킨다는 말이다. 이를 입시 환경에 빗대어 생각해본다면, “과고와 전국단위 자사고의 절대평가제 도입, 후기 우선 선발권을 지녔던 후기 자공고의 선발권 박탈, 외고의 1단계 내신반영 방식의 변화” 등의 변화는 올해 입시 결과를 완전히 바꿔 놓게 될 것이다.

‘대수의 법칙’이라는 말은 표본 수가 많으면 많을수록 집단의 본질적인 경향이 나타나게 됨을 의미한다. 예컨대 1단계에서 1.5배수를 선발하는 서울권 외고의 경우 평균 경쟁률이 1.5에 수렴하고, 2배수를 선발하는 경기권 외고의 경우 평균 경쟁률이 2배수에 수렴하게 되는 것도 일종의 대수의 법칙으로 해석할 수 있다. ‘대수의 법칙’이 올 고입에 적용된다면, 여러 전형의 변화가 있다하더라도 결국은 예년에 준하는 입시결과를 나타내게 될 것이다.

‘나비효과’가 크다면 입시 예측은 무의미하다. 무엇이 어떻게 변화할지 아무도 알 수 없는 노릇이기 때문이다. 반면 ‘대수의 법칙’이 적용될 것으로 믿는다면, 올해 입시 예측은 어느 정도 가능하다. 외고, 국제고의 경우 필자의 지난 칼럼인 ‘고입 환경의 변화 진단 - 외고, 국제고 편’을 이해해야 추후 전개되는 논리를 이해할 수 있으니, 혹시 읽어보지 못했다면 일독을 권한다.
내신 반영방법의 변화에 따른 누적 분포의 변화(외고지원생 732명 조사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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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표에서 2014년 식이란 상대평가제 9등급제 하에서 각각의 비율과 누적비율을 조사한 것이고, 2015년 식이란 올해 혼합방식(2학년-절대평가, 3학년-상대평가 9등급제)에 따른 것이다. 여기에서 주의 깊게 봐야 할 것이 누적비율이다.

과거 1112등급까지 누적비율이 28.3%이었는데, 올해는 AA11까지가 작년 1112등급에 준하는 26.3%정도를 보이고 있다. 또한 1122까지 40.5%였는데, 올해 AA12까지 49.2%로 나타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여기서 주의할 점은 모든 외고 지원생을 파악한 것이 아니라 외고,국제고 지원생 732명을 조사한 것이라는 점이다.)
위 누적분포에 따라 작년 컷레인지가 1112였던 학교나 과의 경우 올해는 AA11에서, 작년 1122였던 학교, 과는 올해 AA12에서 컷이 형성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를 바탕으로 자신의 등급으로 지원 가능한 학교와 학과를 진단한 후 전략을 세우면 합격가능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예측도 어디까지나 앞서 밝힌 ‘대수의 법칙’이 올해 고교 입시에서 작용될 것이라는 믿음에 기초해 분석한 것임을 유념해야한다.

필자의 10여년 입시 경험을 되돌아보면 ‘간절히 원하면 이루어진다.’라는 말을 항상 실감하게 되는데, Data상으로는 힘들 것으로 예상했던 경우라도 당당히 합격한 사례가 간혹 있었다. 아무쪼록 이글을 읽는 독자에게 그러한 기적이 일어나길 바란다.




에듀바른 컨설팅 김종완 대표 kjw9310@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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