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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인물]1년에 계급 다섯 번 바뀐 전 인민무력부장은 누구?

최종수정 2014.08.03 00:26 기사입력 2014.08.0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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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정남

[아시아경제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북한 장정남 전 인민무력부장이 일선 군단장으로 물러났다는 관측이 나왔다. 이로써 장정남은 1년여 만에 다섯 번이나 계급장이 바뀌었다. 전문가들은 좌천이라기보다는 김정은 특유의 돌려막기식 인사를 통한 권력강화 방식으로 풀이하고 있다.

장정남

장정남

북한관영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이 지난달 28일 홈페이지에 게재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전승절'(정전협정 체결일) 기념 공훈국가합창단 공연 관람 사진을 확인한 결과 장정남이 상장(별 3개) 계급장을 달고 야전 군단장들과 나란히 관람석에 앉아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한 달 전 북한 인민무력부장 자리를 현영철에게 물려주고 내려온 장정남은 계급도 별 4개인 대장에서 별 3개인 상장으로 강등된 것이다.

이로써 장정남은 1년여 만에 다섯 번이나 계급장이 바뀌었다.
2012년 1군단장이었던 장정남은 지난해 5월 인민무력부장으로 승진하고 석 달 뒤인 8월에는 대장 계급장을 다는 등 초고속 승진을 했다.

그러나 올해는 부침을 거듭하고 있다. 그는 2월 다시 상장으로 강등됐다가 한 달 만에 다시 대장으로 복귀했고 또 다시 상장으로 내려 앉은 것이다.

이 같은 군 지도부의 잦은 교체와 계급 변동은 충성을 강하게 하는 군구조를 만드려는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식의 군 통치방식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역대 북한 인민무력부장의 평균 재직기간은 6년으로, 김일성 경호대장 출신인 오진우는 19년, 김정일 시대 인민무력부장을 지낸 김일철은 12년 동안 자리를 지켰지만 김정은 시대 들어서는 수시로 몇개월 만에 바뀌고 있는 것이다.


선군정치를 표방했던 김정일 시대에는 ‘붙박이’ 측근을 통해 군부를 관리했지만 김정은 시대 들어선 당 기능이 복원되고 군의 권한이 줄면서 참모와 일선 군단장을 교체해 김정은의 영향력을 강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임을출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김정은 체제 군 인사의 특징은 돌려막기"라고 분석했다.

임교수의 분석대로라면 장정남이 군 단장으로 내려간 것은 외형상으로 보면 계급 강등으로 보이지만 문책성 좌천은 아니라고 볼 수 있다.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 jacklon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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