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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취재 클로즈업]공모주 열풍.. 투자는 신중히

최종수정 2014.07.25 16:46 기사입력 2014.07.25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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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TV 이영혁 기자]이 기사는 아시아경제팍스TV(http://paxtv.moneta.co.kr/) "내일장 핵심종목“에 방송된 내용입니다.

앵커 - 요즘 그 어느때보다 IPO열기가 뜨겁습니다. 이 달 들어서만 3개의 기업이 신규 상장됐고요. 수익률 또한 높아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공모주에 대한 궁금증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우선 투자자들의 공모주에 대한 관심. 어느 정도인가요?
기자 - 공모주를 받기 위한 청약률을 보면 그 열기를 짐작할 수 있는데요. 올들어 상장한 8개 종목들의 청약경쟁률을 보면 오이솔루션 트루윈 이 1000대 1을 넘은 것을 비롯해 모두 수백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고요. 청약증거금도 1조원대를 넘기기가 예삿일이 됐습니다. 그야말로 공모주 한 주라도 더 받기 위해 혈안이 됐다고 표현할 수 있겠습니다.

또 향후 주가 흐름도 양호하게 나타나고 있는데요. 시초가 자체가 높게 형성된데다 이후로도 상승추세를 유지하는 종목이 많습니다. 오늘 새로 상장한 윈하이텍 의 경우도 시초가가 13800원에 형성돼 공모가 8300원보다 60.24%나 높게 책정됐는데요. 장 시작 직후 상한가까지 오르면서 15250원을 기록했습니다. 지난 17일에 청약해서 공모주를 배정받은 뒤 오늘 팔았다면 불과 일주일새 무려 83.73%의 수익을 기록한 셈입니다.

앵커 - 그렇다면 이렇게 공모주에 돈이 몰리고 있는 배경은 어디에 있는 걸까요?
기자 - 우선 삼성그룹 지배구조 관련해서 삼성SDS나 에버랜드 등의 상장이 예정돼 있기 때문에 공모주에 대한 관심이 계속 높아지고 있습니다. 또 한국거래소에서도 다양한 상장 활성화 정책들을 시행하고 있어서 좋은 기업들이 계속 시장에 나온다는 점도 매력적인 부분입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앞서 말씀드린대로 기대수익이 높다는 점이 투자자들을 끌어들이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데요. 코스피가 박스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시장대비 높은 수익률을 내기 위한 투자 수요가 공모주 쪽으로 쏠리고 있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배경에는 풍부한 글로벌 유동성이 한 몫하고 있는데요. 설명 들어보시죠.

인터뷰 - 오온수 현대증권 연구원
금융위기 이후 지난 5년 동안 각국 글로벌 중앙은행들이 대차대조표를 확대해왔는데요. 다시 말해서 유동성을 공급하면서 총자산을 확대하는 정책을 펴왔는데요. 이런 정책들이 지속되다보니까 글로벌 유동성이 풍부해진 경향이 있고요. 국내에서도 최근 금리 인하가 논의되는 등 여전히 완화적 통화정책이 주류를 이루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상황에서 대안적 투자형태가 각광을 받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 글로벌 유동성이 풍부하다면 다른 나라에서도 IPO가 활발하게 나타나고 있나요?

기자 - 세계거래소연맹에 따르면 지난해 전세계 증시에 상장된 신규기업은 1128개로 전년대비 2%가량 증가했습니다. 4년만에 오름세로 전환한건데요. 특히 미국과 아시아 지역에서 증가세가 두드러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요. 뉴욕증시에서 기업 공개를 추진하고 있는 알리바바가 최근 기업가치 평가액을 1300억 달러로 상향 조정하는 등 고성장 기업에 대한 프리미엄은 계속 높아지고 있는 추셉니다.

앵커 - 공모주에 관심있는 투자자 여러분의 궁금증을 하나하나 풀어 보겠습니다. 우선 가격 결정 과정부터 소개해 주시죠.

기자 - 공모가격을 결정하기 위한 첫 단계는 수요예측입니다. 기업은 우선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기업설명회, IR을 실시해 사업 내용과 전망, 실적 등을 보고하고 이를 토대로 기관투자자들은 희망 가격과 수량 등을 적어 냅니다. 이 수요예측 결과와 증시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대표주관사와 발행회사가 공모가격을 최종 결정하게 되는데요. 따라서 이 기관투자자들이 써낸 가격과 수량에 의한 경쟁률이 가격 산정의 베이스가 됩니다. 이렇게 공모가가 결정되면 일정기간 청약을 받아 물량을 배정한 뒤 거래소의 승인을 받아 드디어 상장을 할 수 있는데요.

최초 거래가 시작되는 시초가 또한 매우 중요합니다. 거래소는 신규 상장 당일 오전 8~9시 까지 투자자들로부터 매수 및 매도 호가를 접수해 단일가격에 의한 개별경쟁매매방법에 의해 시초가를 결정하고요. 이 때 투자자들은 공모가의 90%와 200% 범위 내에서 호가제출이 가능합니다. 예를 들어 공모가가 1만원인 경우 시초가는 9000원에서 2만원 사이에서 정해지고 일단 거래가 시작되면 15% 가격제한폭 안에서 움직이기 때문에 상장 첫 날 가격은 최저 7650원에서 최고 23000원까지 가능합니다.

앵커 - 구체적인 투자 방법도 알아보겠습니다. 그런데 직접 공모주를 받는 것은 쉽지 않을 것 같은데요?

기자 - 공모 가격에 살 수만 있다면 시초가에만 팔아도 엄청난 수익을 거둘 수 있는데요. 문제는 경쟁이 워낙 치열하다보니 받을 수 있는 물량 자체가 적다는 데 있습니다. 가령 공모가가 2만원인 주식에 1억원을 청약증거금으로 넣었는데 경쟁률이 500대1이면 20만원에 해당하는 주식 10주만 배정받을 수 있습니다. 결국 공모가가 시초가가 100% 올라 주당 4만원이 됐다 하더라도 전체 투입금액 1억원을 고려하면 수익률은 0.2%에 불과한 셈입니다.

또 장외거래되는 주식을 미리 사들이는 방법도 있는데요. 하지만 상장 추진 과정에서 이미 주가가 많이 올라버리는데다 자칫 상장이 틀어질 경우 급락할 수 있다는 점, 또 경쟁에 의한 가격 결정이 아닌 매수자와 매도자의 합의에 의한 매매이기 때문에 거래가 용이하지 않다는 점 등이 리스크 요인으로 꼽힙니다.

따라서 기관투자자를 통한 물량 확보가 가능한 펀드 상품에 관심이 몰리고 있는데요. 우선 공모주 펀드는 이미 출시된 지 오래된 상품이 많기 때문에 그 동안의 운용 성과 등을 감안해 선택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요. 최근 인기를 끄는 것은 분리과세 하이일드 펀듭니다. 다른 금융소득과 분리과세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어 고소득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고수익을 추구하는 상품인 만큼 리스크도 크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설명 들어보시죠.

인터뷰 - 오온수 현대증권 연구원
이 상품의 경우에는 연말까지 가입했을 경우 공모주 청약에서 10%를 우선배정해주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한 강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최근에는 설정액이 5천억 이상까지 늘어나면서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는 상황이고요. 다만 주의해야 할 점이라고 한다면 이 펀드의 경우에는 BBB등급의 채권을 30% 이상 편입하는 상품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BBB 채권의 경우에는 불안정성이 높을 수밖에 없다. 이런 측면에서 리스크 관리도 필요한 부분이 있겠습니다.

앵커 - 직접투자는 경쟁이 치열하고, 펀드를 이용하면 다른 리스크 요인들도 감안해야 한다는 설명인데요. 그럼 상장 직후에 나오는 물량을 사들이는 건 어떨까요?

기자 - 공모가는 일반적으로 동종업계 평균 밸류에이션에 일정한 할인율을 적용합니다. 따라서 시초가가 그리 높게 형성되지 않았다면 초반에도 공략은 가능할텐데요. 최근 분위기상 과열된 청약 경쟁률이 시초가 형성에도 영향을 주고 있어서 시초가 이후 높은 수익을 기대하기는 힘든 부분이 있습니다. 또 일반적으로 공모주를 받은 기관투자자들은 거래 초반 물량을 털어내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섣불리 들어갔다가는 손실을 기록할 수도 있습니다.

물론 장기투자 성격이 강한 연기금이나 한국밸류자산운용같은 기관이 투자한 주식이라면 단기물량 출회에 대한 부담은 줄어들 수 있지만 사례를 찾기가 쉽지는 않고요. 간혹 기업이 상장하기 직전에 기업 가치를 끌어올리기 위해 실적을 부풀리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시초가 이후 공략은 더욱 신중을 기해야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앵커 - 마지막으로 앞으로 상장하는 종목 중에 유망종목이 있다면 어떤 종목들이 있는지 소개해 주시죠.

기자 - 우선 다음 달 7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하는 쿠쿠전자가 있습니다. 국내 밥솥 시장의 70%를 점유하고 있는 1위업체로서 상장 후 시가총액이 1조원이 넘을 것으로 전망돼 최근 IPO기업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큽니다. 오는 29일과 30일 이틀 동안 공모주 청약을 실시할 예정이고요. 이어 30일에서 31일까지는 신화콘텍이 청약 접수를 받습니다. 신화콘텍은 커넥터 개발 및 제조 전문기업으로 최근 매출액이 급성장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기타 자세한 기업들의 상장 일정은 한국거래소의 상장공시시스템 kind.krx.co.kr을 참조하시면 되는데요. 현재까지의 IPO현황과 공모일정 등이 자세히 나와 있고요. 대표 주관사도 확인할 수 있으니까요. 궁금한 사항들을 직접 문의하실 수도 있겠습니다.


이영혁 기자 coraleye@paxne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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