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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에 패딩 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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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 아웃도어 업계가 패딩 재고떨이에 사활을 걸고 있다. 상반기 매출이 부진해 패딩 재고 물량을 앞당겨 저렴한 가격에 판매해 실적을 만회한다는 방침이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ㆍ신세계ㆍ현대 등 백화점 3사의 상반기 아웃도어 매출 신장률이 전년동기 대비 10~13%대를 기록했다. 매해 아웃도어 매출 실적이 20%대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저조한 수치다.
아웃도어 업체들은 매출을 올리기 위해 패딩 재고 판매도 유통업체에 요청, 두 달 앞당겼다. 아웃도어 전체 매출의 60~70%는 패딩 판매로 이뤄진다. 이월 상품을 예년보다 빨리 판매해 실적을 만회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겨울 이상 고온 현상으로 패딩 판매가 부진한 탓에 재고물량이 업체당 많게는 20~30만장이 창고에 비축돼 있는 것도 패딩 재고 판매를 앞당긴 이유다. 아웃도어 제품은 유행보다는 기능성에 중점을 두고 있기 때문에 재고소진율이 캐주얼 등의 다른 복종보다 상당히 높다.

결과도 긍정적이다. 지난달 27일부터 아웃도어 패딩 재고 판매를 한 롯데백화점의 경우 지난 3일까지 8일간 아웃도어 매출이 전년보다 22% 늘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3개월 평균 신장률이 13%정도였던 것과 비교하면 패딩 매출의 영향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롯데백화점에서는 오는 27일까지 노스페이스, 코오롱스포츠, K2, 블랙야크 등 입점된 전 브랜드의 재고 의류를 40~70% 할인 판매 한다.

현대백화점은 주말마다 노스페이스, 코오롱스포츠, 블랙야크 등 주요 아웃도어브랜드의 패딩 재고 판매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올해는 지난 겨울 패딩 재고가 많아서 물량이 풍부하고 판매도 잘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대규모 행사도 계획 중"이라고 설명했다.
백화점뿐 아니라 온라인몰과 소셜커머스 등에서도 지난해 패딩 물량을 20~70% 할인 판매하고 있다.

아웃도어 업체 관계자는 "지난해 헤비다운 매출이 크게 줄었다"면서 "올해는 신제품을 앞당겨 선판매하기보다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이월 상품을 먼저 내놓고 재고를 먼저 해결하는 형식으로 영업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재고판매에 사활을 걸고 있는 것에 대해 정상제품의 구매력이 하락할 것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아웃도어 업체들은 정상 판매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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