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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아시아 칼럼]숨어있는 강한 학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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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아시아 김대희 자문위원]

정보의 범람이 아니라 정보의 쓰나미라고 불리워도 손색없는 시대답게 학부모들이 교육정보를 얻는 루트는 매우 다양하다. 그러나 각종 설명회, 신문 및 TV뉴스, 지역사회의 네트워크, 인터넷 등등 다양한 루트 속에서도 최근 가장 각광받는 정보수집의 경로를 들자면 신문과 인터넷, 그리고 옆집 엄마가 대표적일 것이다.
실제로 다양한 고등학교와 대학교들이 명문학교라는 이름으로 신문과 인터넷 상에 심심치않게 오르내리고 있으며, 그와 함께 이미 입시를 겪어본, 혹은 같이 겪고 있는 주변사람들로부터도 적지않은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 실제 필자의 주변에도 적지 않은 사람들이 “신문에 OO고등학교 나왔던데 그 학교 어떤가요?”라는 질문을 많이 던진다.

그런데 한 가지 생각해봐야할 부분이 있다. 이미 신문에 나올 정도라면, 이미 우리 옆집 엄마가 알고 있을 정도라면, 이미 인터넷 상에서 이슈가될 정도라면, 그 학교가 <남들은 모르지만 나는 알고 있는 가치있고 비싼 정보>라고 할 수 있는가? 없다고 해야 맞을 것이다. 언론에 공개되고, 주변 사람들도 알고 있을 정도라면, 사실 이미 검증이 된 학교이교, 그만큼 높은 경쟁률과 커트라인 싸움을 펼쳐야할 상황이라고 보는 것이 정확할 것이다.

그렇다면 과연 우리 나라에 숨어있는 명문학교들, 경제학 용어로 <히든 챔피언>은 다 사라져버린 것일까? 그렇치 않다. 세계사에서 국가의 흥망성쇠가 이어지고, 경제학에서 기업의 흥망성쇠가 이어지듯이, 명문학교라는 것 역시 흥망성쇠가 있다. 분명히 명문이라고 불리우던 학교였는데 갑자기 쇠락하기도 하고, 별볼일 없던 학교라 생각했는데 갑자기 어마어마한 실적을 남기는 학교로 변화하기도 한다.
부산의 경우, 학교장전형고라는 이름으로 성적순으로 학생을 선발하는 일반고가 있고, 대구의 경우에는 선배정일반고라는 이름으로 역시 성적순으로 학생을 선발하는 일반고가 있다. 그리고 그 외에 농어촌 지역에는 기숙사형 고등학교, 자율학교라는 이름으로 대도시의 명문학교들을 기죽일 정도의 입시실적을 보여주는 강한학교들이 적지 않게 숨어있다.

그런데 이런 학교들에 대한 정보는 온라인에서든, 오프라인에서든 찾아보기가 쉽지않다. 반면에 특목고나 자율형사립고에 대한 정보는 찾기가 쉬운 편이고 그 정보 역시도 방대하다. 대개 특목고는 해당지역 학생들이 대부분 지원하기 때문에 정보를 얻을 수 있는 루트가 좀 더 다양하고, 자율형사립고 역시 지역단위 자사고는 주변 경험자가 워낙 다양하고, 전국단위 자사고는 사교육기관에서 다양한 설명회를 통해 정보를 제공하기 때문에 정보가 적지않은 편이다. 그러나 위에서 이야기했던 숨어있는 강한 학교들은 대부분 자기지역에 있지 않아서 주변 경험자가 극히 드물고, 그런만큼 소문역시 느리게 퍼지거나 없다시피한 정도이기 때문에 이슈가 되기 힘들다.

가장 좋은 정보는 역시 손품, 발품을 팔아서 부모가 직접 알아본 정보라고 생각한다. 그 어떤 우수한 컨설턴트도, 설명회 강사도 현장에 직접가서 알아본 정보보다도 정확한 정보를 제공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어떤 설명회 강사도, 그 어떤 컨설턴트도 전국의 모든 고등학교에 가보지는 않았기 때문이다.

귀찮고 힘들 수는 있다. 그러나 사랑하는 자식을 위해서, 전국단위 또는 광역단위 선발 자율학교나, 기숙사형 고등학교나, 자율중학교 등을 검색해보고, 모집요강상 우리 아이가 지원할 수 있는지, 진학실적은 어떤지, 특색프로그램은 뭐가 있는지 검색해보자. 그리고 그 중에서 일단 마음에 드는 몇 몇 학교를 추려서 직접 찾아가보자. 의외의 보석이 웃으면서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미래교육컨설팅 김대희 소장 operation1060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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