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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포커스]동부발전, 포스코 인수 포기?…급락

최종수정 2014.06.13 16:15 기사입력 2014.06.13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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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6월13일 아시아경제 팍스TV '내일장 핵심종목<마켓포커스>'에 방영된 내용입니다.

앵커> 오늘 장에서 주목받은 특징주 알아보겠습니다. 아시아경제팍스TV 보도국 전필수 기자, 아이엠투자증권 정영훈 대리 나와 있습니다. 전 기자 안녕하세요. 정 대리 안녕하세요. 그룹 차원에서 구조조정 중인 동부그룹의 동부제철이 오늘 급락했다면서요?
기자> 네, 오늘 KG동부제철 은 장 초반 급락세를 보이며 11.42% 하락한 2520원까지 밀렸었는데요.

포스코가 구조조정을 추진 중인 동부그룹으로부터 동부제철 인천공장과 동부발전당진을 한꺼번에 사들이는 이른바 ‘패키지 인수’를 하지 않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는 언론 보도가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개장 전 한 언론은 관련업계를 인용, 지난달 말까지 두 회사를 실사한 포스코가 양사의 가치가 약 7000억원이라고 평가하고 조만간 이 같은 내용을 매각주관사인 산업은행에 제시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는데요.
이는 사실상 포스코가 ‘인수 포기’를 선언한 것이나 다름 없다는 해석입니다.
산업은행의 한 관계자는 “포스코가 7000억원을 제시한다면 이는 받아들이기 어려운 숫자”라며 “협상은 결렬된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앵커> 산업은행 관계자 멘트를 들으면 포스코쪽이 터무니없는 가격을 제시한 것처럼 들리는데요. 동부그룹이나 채권단은 매각하려는 회사들의 가치를 어느 정도로 보고 있었길래 7000억원이란 가격에 협상 결렬까지 얘기하는 것인가요?

기자> 지난해 11월 동부그룹이 자체적으로 평가한 두 회사의 가치인 9000억원은 물론 산업은행이 내부적으로 검토한 최저 협상 가능 가격에도 크게 못 미치기 때문입니다. 청산가치보다 훨씬 적은 금액을 내겠다는 태도로 미루어 결국 인수 의사가 없는 것으로 해석한 것입니다.

앵커> 올초 산업은행은 포스코에 두 회사를 묶어 사들일 의사를 타진하면서 동부제출 인천공장의 경우 지분 20~30%만 인수해도 경영권을 주겠다고 제시를 했었죠. 나머지는 산은 사모펀드가 사주기로 하구요. 그만큼 포스코의 인수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편의를 봐준 것인데요. 이런 조건에도 포스코가 인수를 사실상 포기한 이유는 뭔가요?

기자> 유리한 조건에도 인수를 사실상 포기한 것은 인천공장의 활용가치가 크지 않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실사 결과 당초 예상과 달리 인천공장과의 시너지 효과가 크지 않은 것으로 결론 났고, 내부에서도 값을 떠나 인수 자체에 부정적인 의견이 많았다고 합니다.
앵커> 지난 3월 취임한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최우선 과제로 재무구조 개선을 추진하고 있는 것도 이런 결정에 영향을 미쳤을 수 있겠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그룹 최고경영자가 쉽게 말해 돈을 아껴 살림을 튼튼하게 하자는데 1조원 가까운 돈을 들여 기업 쇼핑을 강행하기는 어려웠을 것입니다. 게다가 철강부문 경쟁력 강화와 크게 관련이 없는 인천공장을 꼭 인수해야 하느냐는 내부 비판 여론도 부담이 됐을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포스코에너지가 동부발전당진과 사업구조가 비슷한 동양파워 인수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된 것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란 분석도 있습니다.


전필수 기자 philsu@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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