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대형마트에서 파는 비빔면이 냉면을 제치고 올해 처음으로 여름철 면 시장을 평정했다.
9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인스턴트면, 냉장면, 냉동면 등 면 전체 상품 중 차갑게 먹는 면(麵)의 최근 5년간 매출 동향을 살펴본 결과, 비빔면은 올 1월부터 지난 4일까지 매출 구성비 52.3%를 차지해 냉면(25.7%)을 여유있게 따돌렸다.
롯데마트는 비빔면이 인기 이유로 TV 프로그램 등을 통해 소개된 레시피를 흉내내는 것에서 나아가 나만의 레시피를 만들어가는 모디슈머들이 등장하는 등 새로운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늘었고, 단순히 차가운 것을 넘어 입맛까지 돋울 수 있는 자극적인 맛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의 기호 변화를 꼽았다.
올 들어 기존에 3위 자리를 지키고 있던 메밀 국수도 쫄면에게 자리를 내줬다. 차가운 육수에 담가 먹는 메밀 국수보다는 새콤 달콤한 자극적인 맛의 쫄면이 더욱 인기를 끈 것이다.
한편 롯데마트는 이달 12~25일 '차갑게 먹는 면'행사를 진행해 '농심 둥지 냉면 4입(물ㆍ비빔냉면)'을 20% 가량 할인한 3980원에, '농심 메밀소바맛면 4입'을 20% 가량 할인된 2750원에 판매한다. '팔도 비빔면 5입(3600원)'을 사면 1입을 추가 증정하는 행사를 벌인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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