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현충일인 6월 6일은 음력 24절기 중 아홉 번째에 해당하는 절기인 '망종'이기도 하다. 보리를 베고 모내기를 준비하는 날이다. "보리는 망종 전에 베라"는 속담도 있다.
서울 경복궁 국립민속박물관은 망종을 맞아 오는 8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민속박물관내 어린이박물관 어울림방에서 보리 수확과 관련한 세시연계교육 '6월 망종과 보리개떡'을 운영한다. 24절기와 ‘망종’ 그리고 보리의 한살이를 알 수 있다. 보리개떡 만들기·보리피리 불기 등 사라져가는 세시풍속과 농경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자리다.
보리 수확기는 이삭이 나온 후 35일이 지난 망종(6월 5일경) 무렵이 최적기이기 때문에 망종을 농가에서는 ‘보리망종’이라 부르기도 한다. 먹을거리가 귀하던 시절 햇보리를 수확하면 보리를 맷돌에 갈아 보릿가루에 간장ㆍ파ㆍ참기름ㆍ물 등을 넣고 반죽해 넙적하게 빚어 쪄 먹던 구황음식이 바로 보리개떡이다.
오진희 기자 valer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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