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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아시아 칼럼]일반고 선택의 몇 가지 팁

최종수정 2015.10.07 10:44 기사입력 2014.05.20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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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아시아 김대희 자문위원]

현실적으로 대부분의 학생들은 성적 때문이든, 전략적으로든 일반고로 진학하게 된다. 최근 강원도와 경기도 일부지역이 평준화되는 등 평준화지역이 늘어나면서 일반고가 다 똑같다는 인식도 일부 있으나, 분명히 일반고도 일반고 나름이고, 특목고 뺨치는 강한 일반고들도 있다.

그런데 많은 학부모들이 단순히 서울대를 몇 명 보냈는가, 그리고 주변 학부모들의 평가가 어떤 가만을 가지고 고등학교를 선택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그리고 과거의 정보만으로 고등학교를 고르는 일도 많다. 그러나 일반고도 특목고를 알아보듯이 여러 가지 알아봐야할 정보들이 적지 않다. 일반고 역시도 내 아이에 적합한 학교인지 아닌지 알아보고 선택하는 것이 좋다. 평준화 지역이야 가고 싶다고 가는 것은 아니지만, 알고 지망했는데도 안되는 것과, 아예 몰라서 지망하지 않고 안되는 것은 엄연히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첫 번째로 알아봐야할 것은 대학진학실적이다. 아무리 고등학교 시절의 추억이 중요하다고 하더라도, 아무리 즐거운 학창시절이 중요하다고 하는 부모라고 할지라도 대입에서 100% 자유로울 수는 없다. 그렇다면 일차적으로 고민해봐야 하는 부분이 진학실적이다. 여기서 조심해야할 부분은 재수생 실적을 확인해봐야 하고, 수시와 정시를 구분해서 봐야한다는 것이다. 우리 아이가 지망하는 학교가 서울대를 10명 보냈는데 재수생이 9명이라면, 내 아이에게 서울대 TO가 돌아올 가능성은 많이 낮아진다. 반대로, 어느 학교가 서울대를 5명을 보냈는데 재수생이 1명이라면, 그 학교가 더 나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자료는 직접 학교를 방문해보지 않는다면 알기 어려운 자료이니, 가급적 사전에 학교를 방문하는 등의 노력을 통해 알아보기를 권장한다.

두 번째로 알아봐야 할 것은 학교의 진학지도방식이다. 어떤 학교는 학교가 하는 것이 별로 없는데 입학생들의 우수성과 지역의 사교육 등으로 좋은 실적을 내는 경우가 있다. 어느 학교는 상위 10%만 끌고 가지만, 어느 학교는 하위 10%도 끌고 가는 학교가 있다. 어느 학교는 무조건 학교 이름만 가지고 진학을 유도하지만, 어느 학교는 학과 중심의 진학지도를 하기도 한다. 이 부분도 반드시 알아봐야 한다. 내 아이가 상위 10%에 들어갈 수 있다면, 상위 10%를 끌어주는 학교를 가는 것이 적합하다. 그러나, 내 아이가 상위 10%에 들어가기 힘들다면, 그 학교에서는 우리 아이가 상위 10%를 위한 들러리만 서게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세 번째로 알아봐야할 점은 학교의 특성화프로그램이다. 어느 학교나 다 하고 있는 프로그램을 특성화프로그램이라고 소개하는 학교도 있지만, 어느 학교는 특목고 못지않은 특성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도 한다. 이 특성화 프로그램은 아이가 지망하는 몇몇 학교 홈페이지에서 비교해보면 의외로 쉽게 알 수 있다.

네 번째로 알아봐야할 점은 중점학교여부이다. 정부의 고교 다양화 정책으로 각종 중점학교들이 생겼다. 지역마다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영어중점학교, 체육중점학교, 예술중점학교, 과학중점학교 등이 있다. 우리 아이가 문과를 지망하는데, 인근의 과학중점학교가 대입 실적이 우수하다고 해서 지망하면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 마찬가지로, 예체능계열을 지망하는 우리 아이가 영어중점학교로 진학하는 것 역시 맞지 않다. 아이의 진로와 연계된 중점학교를 선택하는 것이 조금은 더 유리한 여건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에, 학교의 중점학교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보기를 추천한다.

다섯 번째로 알아볼 점은 학교에 저명한 선생님이 계신지 여부이다. 학교 진학부장선생님이 지역의 진학지도협의회 회장이거나, 대학교육협의회에서 활동하는 등의 이력이 있다면, 다른 학교에 비해서 경쟁력이 조금 더 있다고 보면 된다. 그리고 수능출제경력이 있거나, 교재집필경력이 있거나 하다면 그것도 좋다. 각종 포탈에서 지역신문사 검색으로 해서 아이가 지망하는 학교명에 진학부장, 진로부장으로 검색해보면 도움이 될 것이다.

고등학교들의 진학실적을 분석하다보면, 학교의 관심과 노력이 얼마나 진학실적에 영향을 주는지를 잘 확인할 수 있다. 일반고 역시 예외가 아니다. 그러나, 특목고 지망생 학부모에 비해, 일반고 지망행 학부모의 정보 확보 노력은 많이 부족하다. 특목고 지망생에 비해 조금은 더 열악한 여건에서 공부해야할 아이를 위해서는 특목고 지망생 부모보다 더 많은 정보를 알아야 하고, 부모가 더 많이 노력해야 한다. 혹시 우리 아이가 특목고를 지망하기에 부족하다면, 특목고에 지원했다가 떨어진다면, 아이가 지망하는 지역의 일반고에 대해서 정보를 수집해보길 권한다. 특목고 진학 못지 않는 좋은 점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미래교육컨설팅 김대희 소장 operation1060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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