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신동호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새정치민주연합이 윤장현 후보를 전략공천한 것을 두고 “공천심사위원회에서 한 차례 논의 없이 두 사람이 밀실정치를 통해 21세기 정당에서 상상할 수 없는 정치적 테러를 광주시민에게 자행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탈당 배경에 대해 “6년 전 민주당을 통해서 대한민국의 새로운 역사를 쓰기 위해 정치에 입문한 후 그동안 누구보다도 당의 발전을 위해서 열정을 쏟았고 또 지난해 당 대표까지 도전했던 사람이었기 때문에 탈당 결정이 쉽진 않았다”며 “광주시민을 모독하고 광주시민의 마지막 자존심마저 짓밟아버린 지도부와는 더 이상 어떤 가치와 철학도 공유할 수 없다는 생각에 참담한 마음으로 탈당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 의원은 “지지율이 80%에 육박하는 저와 강운태 예비후보를 제치고 15%도 안 되는 후보를 자기 사람이라고 해서 낙하산 공천하는 것은 안철수의 새정치가 얼마나 허구인지를 여실히 보여주는 사례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이번 광주시장 선거는 민주세력대 반민주세력, 시민후보대 낙하산 후보, 광주지키기 세력 대 광주죽이기 세력간의 싸움이 돼 버렸다”며 “민주세력, 시민후보가 이기는 길이라면 단일화를 포함해서 모든 기득권을 버리고 시민이 원하는 길을 갈 것이다”고 밝혔다.
전슬기 기자 sgj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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