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태영 기자]개발호재에 목 말라왔던 수도권 서남권 부동산시장이 대형개발사업 호조로 반색하고 있다. 그동안 수도권 서남권은 김포한강신도시, 인천 3대 경제자유구역 등의 개발로 인구가 증가했지만 기반시설 부족과 자족기능 결여로 판교와 동탄신도시 등 눈부신 개발 성과를 이뤄내고 있는 경기 남부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개발이 더뎠다.
우선 상업시설 호재가 눈에 띈다. ‘김포 한강신도시’의 경우 한강물을 끌어 만든 김포 대수로변에 이탈리아의 피렌체에서나 볼법한 수로형 상업시설을 조성한다. LH 김포직할사업단 관계자는 “한강물을 끌어 만든 김포대수로변에 이탈리아의 피렌체에서나 볼법한 수로변에 외식과 쇼핑이 가능한 수로형 상업시설 ‘라베니체’를 조성할 예정이다”며 “라베니체는 총 33필지가 수의계약 중이고 가격 또한 3.3㎡당 720만원 안팎으로 책정돼 문의가 많다”고 밝혔다.
라베니체의 가장 큰 매력은 수로와 어우러진 독특한 테마를 가진 공간이라는 점이다. 수로, 수로 변 산책로, 상업공간이 통합된 모든 시민이 즐길 수 있는 활기찬 공간으로 향후 신도시의 중심지로 그 가치가 부각될 전망이다.
일찌감치 개발을 시작했던 ‘인천 경제자유구역’에서도 인천 아시안게임이 임박하면서 대기업의 이주와 복합단지 개발이 활기를 띠고 있다. 경제자유구역 중 단연 송도국제도시의 개발이 눈길을 끈다. 롯데에 이어 현대까지 대형 복합쇼핑몰 조성에 뛰어들면서 대형사들의 송도 유통대전이 펼쳐지게 됐다. 여기에 연세대 글로벌캠퍼스의 본격 가동과 대기업들의 이주가 이어지면서 송도지역 집값은 전성기에 맞먹을 정도로 상승하고 있다.
노태영 기자 factpo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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