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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개 건설사 구조조정···건설업 대출 5년새 38% 급감

최종수정 2014.05.05 10:15 기사입력 2014.05.05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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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금융권이 최근 몇 년간 건설업에 대한 대출 정책을 강화하면서 대출 규모가 감소해 건설사들의 유동성 위험이 더욱 높아졌다는 결과가 나왔다.

5일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대한건설협회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예금취급기관의 건설업 대출은 금융위기가 터진 2008년 69조6000억원에서 지난해 43조2000억원으로 26조4000억원(37.9%)줄었다.
전체 대출에서 건설업 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같은 기간 10.1%에서 5.5%로 반토막이 났다. 이는 주택시장 침체와 공공부문 발주 감소 등 시장 불안요인으로 금융권이 건설업 대출을 보수적으로 취급해왔기 때문이다.

상장 건설사 116곳을 분석한 결과 수익성을 나타내는 매출액영업이익율이 2010년 이후 감소세를 보여 지난해 3분기는 2.1%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보다 2.0%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이처럼 건설업계의 자금 조달 능력은 현저히 떨어지고 있다. 시공능력 100위 이내 건설업체 중 경영악화로 인한 구조조정 신청 업체가 증가했다. 2013년 말 기준으로 18개 건설사가 법정관리(쌍용건설, 벽산건설, STX건설 등) 또는 워크아웃(금호산업, 경남기업, 고려개발 등) 진행 중이다.
STX와 동양그룹 사태로 촉발된 회사채 시장의 양극화 현상으로 일부 우량 대형건설사를 제외한 대부분 건설사들이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김홍태 KB금융연구소 연구원은 "주택시장 침체와 공공부문 발주 감소 등 시장 불안 요인으로 국내 건설사들은 취약한 경영 환경에 노출되고 있다"며 "다만 최근 정부 시장의 주택시장 활성화 정책에 힘입어 주택 거래가 증가해 주택 가격이 소폭 회복세를 보이는 점은 긍정적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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