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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취재 클로즈업]사물인터넷 기업 임원 자사주 매도 행진, 투자 어떻게?

최종수정 2014.05.02 16:33 기사입력 2014.05.02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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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TV 김은지 기자] 이 기사는 5월2일 아시아경제 팍스TV '집중취재 클로즈업'에 방영된 내용입니다.

◆ 앵커- ‘집중취재 클로즈업’ 시간입니다. 요즘 우리 시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테마주는 바로 ‘사물인터넷’인데요. 올 초 박근혜 대통령이 사물인터넷을 신성장산업으로 꼽으면서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무섭게 오르고 있습니다. 사물인터넷 테마주 기업 임원들이 고점에 자사주를 매각하면서 또 다른 이슈를 낳고 있는데요. 어떤 기업들이 자사주를 매각했습니까?
> 기자 - 네. 사물인터넷 테마주의 급등세 속에 테마주 기업인 엔텔스, 모다정보통신, 코콤의 임원들이 잇따라 자사주를 매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1일 김용훈 엔텔스 상무가 장내에서 자사주 26만주를 모두 처분했습니다. 김 상무는 주당 평균 2만39원에 자사주를 매도해 무려 52억1030만원을 현금화했는데요. 연초 1만1650원이던 엔텔스의 주가가 75% 이상 뛰면서 김 상무는 연초대비 21억8000만원을 추가로 챙길 수 있었습니다.

공교롭게도 김용훈 상무가 자사주를 매각한 이후 엔텔스의 주가는 내림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4월 초 2만원 선이 무너졌고 현재는 1만6000원대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 앵커 - 사물인터넷 테마주로 요즘 주가가 오르고 있는 모다정보통신도 임원이 자사주를 매각했죠?

> 기자 - 네. 김용진 부사장이 지난달 3일 보유주식 6만주를 장내 매도해 6억3000만원을 현금화했습니다. 처분단가는 1만500원으로 52주 최고가인 1만650원에 근접했습니다.

모다정보통신은 지난 2012년 9월에 상장된 후 지난해까지 4000원대 전후 박스권에 갇혀있었는데요. 올 들어 사물인터넷 테마주에 편입되면서 주가가 가파르게 상승했고 지난 1월21일 장 중 최고가인 1만650원을 기록했습니다. 이후 2개월 동안 지지부진했던 주가가 3월 말부터 다시금 상승세를 띄고 고점을 기록하자 임원들의 '팔자세'가 이어졌습니다. 이로써 김 부사장은 연초 대비 최소 2억5800만원을 더 현금화할 수 있었고요.

고점에 판 덕에 쏠쏠한 차익을 챙긴 이는 김 부사장뿐만 아니었습니다. 위성용 전무가 이보다 앞선 4월1일 2만4436주를 매도, 2억4309만원을 현금으로 바꿨고요. 같은 날 배숭수 상무 역시 사흘에 걸쳐 보유 주식 9만7600주를 내다팔아 9억7414만원을 현금화했습니다. 이들은 연초 대비 각각 9158만원, 3억6907만원을 더 챙길 수 있었습니다.

코콤 도 임원이 자사주를 처분했습니다. 고성춘 코콤 이사는 지난달 2일 3만주를 이틀에 걸쳐 장내 매도했습니다. 이어 22일에는 남은 주식 2만8342주 전량을 팔아치웠습니다. 총 5만8342주를 주당 평균 6116원에 매각하며 3억5685만원을 거머쥐었습니다. 연초만 해도 고 이사의 주식가치는 1억5723만원에 불과했습니다. 하지만 올 초 2600원 선에 형성됐던 코콤의 주가가 2배 이상 뛰면서 고 이사는 연초 대비 약 2억원을 더 챙길 수 있었습니다.

◆ 앵커 - 주식이 올랐을 때 파는 게 법을 위반한 행위는 아니지만 회사의 중요한 정보를 가장 먼저, 빨리 알 수 있는 사람들이 임원일 수밖에 없기 때문에 투자자들로서는 상대적인 허탈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회사 측은 임원들의 자사주 매각에 대해 어떤 입장을 취하고 있나요?

> 기자 - 자사주를 매각한 기업 임원들의 입장을 듣기 위해 직접 연락을 취했는데요. 회사 측은 “지극히 개인적인 이유로 자사주를 판 것”이라고 답변했습니다.

◆ 앵커 - 사물인터넷뿐만 아니라 3D프린터 테마주들도 연초에 기업 임원들이 자사주를 매각했다고 들었습니다.

> 기자 - 네. 3D프린터 테마주 기업들 역시 투자자들의 아주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는데요. 3D프린터 테마주 기업 임원들은 연초에 자사주를 대량 매도했습니다.

딜리 는 최근수 대표의 친인척인 특수관계자가 지난 1월20일부터 나흘에 걸쳐 자사수 100만주를 매각해 26억원을 현금화했습니다. 스맥 은 이효제 회장이 지난 2월4일 신고대량매매를 통해 보유주식 80만주를 처분했습니다. 이 회장은 39억원을 현금으로 바꿨습니다.

하이비젼시스템 의 강상훈 이사도 지난 2월7일과 4월17일 각각 9천주와 2만주를 장내매도해 총 3억원을 현금화했습니다.

이들 기업 임원들은 사물인터넷 테마주와는 달리 고점 부근에서 주식을 내다 팔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역시 기업의 정보를 가장 정확히 알 수 있는 임원들의 자사주 매각이기 때문에 투자자 입장에서는 실망스러울 수 있습니다.

◆ 앵커 - 기업 임원들의 자사주 매각을 알 수 있는 방법은 오로지 공시밖에 없는데요. 현재 공시 제도로는 자사주 매각 시점을 빨리 알기는 어렵습니다. 공시 문제점도 짚어보죠.

> 기자 - 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재 증권거래법상 상장사의 의결권 있는 주식을 5% 이상 보유하거나 보유자의 지분이 해당 법인 주식 총수의 1% 이상 변동됐을 때는 그 내용을 매매일 기준 5일 이내에 금융감독원과 한국거래소에 의무적으로 보고해야 합니다. 이를 5% 룰이라고 하고요.

하지만 임원·주요주주의 소유주식에 변동이 있을 때는 결제일 기준으로 5일 이내에 보고 해야합니다. 매매 후 이틀 뒤에 결제가 이루어지고 주말을 포함하는 경우는 이보다 공시하기까지의 시간이 늘어나는데요. 이 때문에 일반 투자자들이 임원·주요주주의 자사주 매각 사실을 알기까지는 5%룰보다 훨씬 더 오랜 시간이 걸립니다.

◆ 앵커 - 일반 투자자를 보호하기에는 공시가 느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많은 매수세가 몰리고 자사주 매각 등의 이슈가 있는 만큼 사물인터넷 테마주들 중에서도 소위 알짜 종목을 가려내는 게 중요한데요. 업종이나 종목, 어떻게 가려서 투자를 하면 좋을까요?

> 기자 - 네. 어떠한 테마든 신성장 산업이든 초기에는 기대감이 주가를 끌어올립니다. 그렇기 때문에 실제적인 수혜 여부에 대한 판단을 제대로 내리는 것이 성공적인 투자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데요.

전문가들은 사물인터넷의 밸류체인에 따라 통신관련 칩을 개발하는 업체, 플랫폼 업체들을 중심으로 투자하되 기대감으로 투자할 때는 신중한 접근을 당부했습니다.
김지원 KB투자증권 연구원의 얘기 들어보시죠.

[인터뷰 - 김지원 KB투자증권 연구원]
우선은 신산업이기 때문에 먼저 기대감으로 주가가 실적이나 성장성 대비해서 선방영되는 부분이 있는 것 같아요. 그렇기 때문에 투자를 할 때는 이러한 부분들에 거품이 없는지를 파악해야 할 필요가 있고요. 사업을 진행하겠다는 점 가지고는 주식 매수관점으로 접근하면 부담이 있을 수 있습니다. 시장 테마 형성의 초기이기 때문에 기대감으로 접근을 했다면 수익률을 짧게 가져가는 전략을 취하면 좋겠고요. 주요한 밸류체인들의 핵심기술을 가진 업체들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짜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 앵커 - 사물인터넷은 통신관련 칩과, 플랫폼 위주로 보되 실적보다는 기대감으로 주가가 오르는 기업들이 많은 만큼 투자에 신중한 접근이 요구됩니다.

김은지 기자 eunji@paxne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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