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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株를 우선 주게…저금리엔 배당이 최고

최종수정 2014.04.12 10:00 기사입력 2014.04.12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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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신·금융투자 등 기관매수 거세

인색한 국내기업, 배당률 높일지 주목

우선株를 우선 주게…저금리엔 배당이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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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TV 이승종 기자] 우선주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강세다. 저금리ㆍ저성장에 갈 곳을 잃은 자금이 우선주로 몰려들고 있다. 향후 국내 기업들의 배당이 늘어나리라는 전망도 우선주 강세를 부추기고 있다.

12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올 들어 주요 우선주가 높은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우선주)는 연초 이후 25%대 상승했고, 현대차2우B 삼성전자우 도 각각 11%, 4%선으로 오르고 있다. 이들은 지난해도 10%~80%대 급등세를 기록했다.
우선주는 보통주보다 배당이 많은 대신 의결권이 없다. 보통주보다 유동성이 적고, 시장지수에 편입되지도 않는다. 과거 보통주 상승률이 우선주 상승률을 앞지를 때는 굳이 유동성에 투자할 요인이 없었다. 보통주를 사들여 시세차익을 노리는 게 현명한 투자법으로 분류됐다.

지난해부터 부쩍 늘어난 우선주 인기는 저금리ㆍ저성장 환경이 배경이다. 저성장 속에서 기업들이 과거처럼 높은 성장세를 거두기 어려워지자, 보통주에 대한 수요가 우선주로 옮겨가기 시작한 것. 저금리까지 겹치자 "불확실한 보통주 시세차익보다는 확실한 우선주 배당에 투자하자"는 심리가 점차 커졌다.

투자주체별로는 기관의 매수세가 거세다. 연초이후 삼성전자우는 기관이 808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투신(455억원)과 금융투자(219억원)가 대부분이었다. 기관은 LG화학우와 현대차우도 각각 3224억원, 1042억원어치 사들였다. 외국인은 현대차2우B를 3248억원 순매수하며 관심을 보였다. 현대차2우B는 액면가 기준 2% 이상 배당을 받도록 배당 하한선이 정해진 신형 우선주다.
전문가들은 상장기업들이 배당수익률을 얼마만큼 높일지 주목하고 있다. 올해 기준 우리나라의 배당수익률은 1.37%로 전세계 최하위 수준이다. 주요 선진국은 미국은 2.19%, 독일 3.08%, 프랑스 3.77% 등이다. 한 해 동안 벌어들인 순익 중에 얼마만큼을 배당으로 배분했는지를 나타내는 배당성향도 저조하기는 마찬가지다. 글로벌 기업의 배당성향이 미국 제너럴 일렉트릭(GE) 54%, 일본 도요타 29%인데 반해, 삼성전자는 7.1%에 불과하다.

외국계 증권사는 삼성전자 우선주를 중심으로 한국 우선주의 매력도를 놓고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다. BOA메릴린치는 삼성전자 우선주가 보통주보다 할인될 특별한 이유가 없다면서 매수 추천 의견을 내놨지만, 크레디리요네(CLSA)증권은 "괴리율(보통주와 우선주 간 가격차이)이 지나치게 좁혀졌다"며 보통주로 갈아탈 것을 추천했다. 메이뱅크증권은 삼성전자 보통주 목표가로 150만원, 우선주는 135만원을 제시하고 투자수익률 측면에서 우선주가 낫다고 조언했다. 올해 삼성전자 보통주는 0.97%, 우선주는 1.32% 배당수익률을 기록했다.

박원준 건설근로자공제회 자산운용본부장은 "과거 기업들이 배당성향을 줄이며 현재 너무 낮은 배당이 이뤄지는 것이 문제"라며 "주주 이해관계와 고령화 저성장 국면 등을 고려하면 향후 배당이 높아질 것이라 본다"고 말했다.
  
* 본 기사는 아시아경제팍스TV <내일 장 핵심종목>에 방영된 내용입니다. 동영상은 아시아경제팍스TV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이승종 기자 hanar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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