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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 클로즈업]로엔케이, "스마트그리드로 승부"

최종수정 2014.04.11 17:10 기사입력 2014.04.11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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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TV 이영혁 기자]
앵커 - 이번에 다녀온 기업이 인스코비 인데요. 시장에서는 스마트그리드 관련주로 알려져 있습니다. 우선 기업 소개부터 해주시죠.

기자 - 로엔케이는 말씀하신대로 스마트그리드 사업에 기업의 역량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지난 해 한전으로부터 AMI사업을 낙찰 받아 올해 발주에 들어갔고요. 앞으로 이 스마트그리드사업 매출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또 음료사업과 시계, 중고차 사업도 하고 있는데요. 지난해까지는 음료사업의 비중이 컸습니다. 하지만 스마트그리드사업이 본격화되면서 올해부터는 이 쪽 매출이 가장 커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앵커 - 전력수요가 많은 여름이나 겨울철에는 스마트그리드가 이슈가 되기도 하는데요. 국가적으로 추진한다고도 하고 말이죠. 그런데 아직 잘 모르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우선 이 스마트그리드 사업부터 간략하게 설명해주시죠.
기자 - 스마트그리드는 공급자와 소비자 간의 양방향 정보 교환을 이용해 효율적인 에너지 관리를 가능하게 하는 지능형 전력망을 말합니다.

이를 위해 각 가정과 기업 등에 AMI라는 검침기를 설치하고 스마트그리드 망을 깔아야 하는데요. AMI는 Advanced Metering Infrastructure의 약자로 기존 아날로그 전력량계와 비교해 쌍방향 정보교환, 디지털 제어 등의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전력 사용에 대한 모든 데이터가 축적되기 때문에 이를 통해 사용시간과 이용지역의 특성에 맞는 맞춤형 전력 공급이 가능해 지는데요.

이렇게 전력절감효과와 자원의 효율적 이용, 일자리 창출 등 국가적으로 큰 기대효과가 있기 때문에 세계 각국은 저마다 스마트그리드 사업에 대한 로드맵을 발표하고 있습니다.

앵커 - 아깝게 버려지는 전력을 최소화하면 해마다 반복되는 전력난도 어느 정도 피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국가 기간망을 바꾸는 문제이기 때문에 사업 규모도 상당히 클 것 같은데요?

기자 - 한국전력은 오는 2020년까지 우리나라 2194만 호 전 가구에 AMI를 보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 첫 단계로 이번에 200만호에 대한 계약을 진행했고요. 매년 250만호 이상의 신규 입찰이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로엔케이가 올해 발주한 물량이 180억 정도 되는데요. 함께 입찰에 참가한 기업들 가운데 가장 많은 물량을 따낸 것이고요. 첫 단계를 무난히 통과했기 때문에 앞으로 매년 있을 신규 입찰에서도 좋은 소식이 기대되고 있습니다.

또 이 AMI사업은 스마트그리드를 위한 가장 기본적인 네트워크, 즉 첫 단계로 볼 수 있기 때문에 향후 연관 산업의 규모는 더욱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앞으로는 냉장고나 세탁기 등 개별 가전제품에도 칩을 내장해서 개별적으로도 효율적인 제어가 가능해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각각 제품들이 저마다 정보를 공유하고 통신한다는 개념에서 볼 때 요즘 많이 회자되고 있는 사물인터넷, 스마트홈 기술로도 연결될 수 있습니다.

앵커 - 상장사 중에서도 이 스마트그리드, 특히 AMI사업을 하는 업체가 여러 개 있지 않습니까. 로엔케이의 강점을 꼽으라면 어떤 걸 들 수 있을까요?

기자 - 로엔케이는 지난해 첫 입찰까지 4년 동안 75억여원을 투자해 AMI사업에 필요한 원천기술들을 보유하게 됐습니다.

이러한 성과를 인정받아 한국전기연구원으로부터 최우수 평가를 받기도 했는데요.

스마트그리드의 막대한 사업 규모를 보고 우후죽순처럼 뛰어든 다른 기업들과는 체질부터가 다르다는 설명입니다. 관계자 얘기 들어보시죠.

인터뷰 - 김병준 로엔케이 스마트그리드사업부 차장
PLC부문에 진출하려면 칩 부분이 있어야 하고 하드웨어, 소프트웨어가 있어야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희 로엔케이는 칩 포함해서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이 모든 솔루션을 제공하는 국내외 유일한 업체입니다.

앵커 - 기술력도 인정받고 있고 시장 선점의 효과도 있다는 게 업체 측 설명인데, 그런데 문제는 실적입니다. 적자가 지속되고 있는데요. 하루빨리 턴어라운드에 성공해야 투자자들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기자 - 회사 측에서는 그동안 막대한 개발 비용과 인력을 투입한 스마트그리드 사업이 이제 본격화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올해부터는 턴어라운드가 가능할 것이라고 얘기했습니다.

실제로 이번 한전에서 수주 받은 금액만 해도 180억원으로 지난 해 전체 매출보다 더 크고요. 국가 기간망 사업이기 때문에 사업 자체가 흔들리거나 변경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봐야겠는데요.

여기에 지난해부터 성과를 내고 있는 일본 사업도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로엔케이는 ILS, 즉 자동 조명제어장치와 함께 ESS장치를 이용한 에스코 사업 등을 전개하고 있는데요. 특히 이 ILS는 일본에서 아주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합니다. 설명 들어보시죠.

인터뷰 - 남도현 로엔케이 스마트그리드사업부 과장
조명 전력 단가가 높기 때문에 국내보다 좀 더 사업성이 높고 일본 같은 경우엔 지진이나 자연재해가 났을 때 조명이 있어야 사람들이 살 수 있기 때문에 그런 경우에 조명은 불이 켜져 있으나 최대 절전된 전력을 사용해서 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저희가 공급하고 있습니다.

앵커 - 기업 관계자들은 잊고 싶은 기억이겠습니다만, 로엔케이는 과거 대표이사의 횡령 배임 소식 때문에 크게 홍역을 치른 적이 있었는데요. 이제는 걱정 안해도 될까요?

기자 - 2009년 현 강승곤 대표가 취임한 이후 수 년 간의 노력 끝에 이제는 과거 경영진의 잘못된 행태들에 대한 정리가 거의 마무리단계에 왔고요.

또 지난 해 밀레니엄홀딩스가 최대주주로 등극하면서 경영권 안정도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얼마전 주주총회에서 유인수 밀레니엄홀딩스 이사가 공동대표에 취임한 것도 이러한 책임경영에 대한 의지로 평가됩니다.

앵커 - 경영도 안정화되고 손꼽아 기다렸던 스마트그리드 사업도 본격적으로 진행된다고 보면 주가에도 긍정적일 것 같은데, 마지막으로 투자 방향에 대해 조언을 한다면요?

기자 - 그동안 주가 흐름을 보면 2012년 큰 폭의 상승을 기록했습니다.
아무래도 그 시기가 스마트그리드 사업의 기대감이 최고조에 이르렀을 때가 아니었나 싶고요. 생각보다 사업이 늦어지면서 기대가 실망감으로 바뀌고 주가도 내리막길을 걸었습니다.

워낙 오랫동안 적자에 시달려왔기 때문에 앞서 설명 드린대로 가까운 시일 내에 턴어라운드에 성공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로엔케이는 지난 2월 실적 발표 직후 주가가 1300원대까지 추락했다가 2달여 만에 50%이상 상승했는데요.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되고요.

올해 하반기에 있을 것으로 보이는 한전의 AMI사업 2차 입찰에서 다시 한번 좋은 소식을 전해준다면 턴어라운드가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주가가 이러한 기대감을 반영해 미리 움직이고 있기 때문에 급하게 매수하기 보다는 어느 정도 안정세를 보일 때 매수를 검토하는 편이 좋을 것 같습니다.

또 현재 로엔케이에 대한 증권사 보고서도 전무한 상황이어서 개인투자자들이 기업 정보를 얻기가 매우 힘든데요. 앞으로는 좀 더 적극적인 IR활동으로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으는 것도 중요할 것 같습니다.

앵커 - 오늘은 스마트그리드 사업에 올인하고 있는 로엔케이에 대해 자세히 알아봤습니다.


이영혁 기자 coraleye@paxne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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