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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숙아 출산, 태아보험이 키워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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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은 감동이다] 현대해상…정밀 초음파·양수검사 치료비 부담 덜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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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30대 주부 김모씨는 5년 전 겨울을 생각하면 아직도 아찔한 생각이 든다. 딸 아이가 다니는 유치원에서 하는 동요발표회를 다녀와 잠시 행복이 젖어 있는 순간에도 5년 전의 기억이 떠오르곤 한다. 김씨가 지금의 행복을 누릴 수 있는 배경에는 필요한 시기에 적절히 가입한 태아보험이 있었다.

김씨는 지난 2009년 임신 5개월째 검진을 위해 병원을 찾았다가 청천벽력 같은 얘기를 들었다. 뱃속의 아이가 저체중이라 유산하거나 조산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었다. 아이에 대한 걱정이 앞섰지만 비용도 문제였다. 두 달 동안 기본적인 당뇨검사는 물론 기형아 여부를 판단하는 양수검사를 했고 정밀 초음파 검사는 세 번이나 해야 했다. 당시 양수검사는 150만원, 정밀초음파도 30만원 가까이 드는 고가의 검사였다. 게다가 김씨는 고혈압과 출혈이 의심되는 증상으로 세 번이나 새벽에 병원에 실려 갔고 위험한 수준의 임신중독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결국 예정일보다 한 달이나 빠른 임신 36주 만에 1.54kg 36cm의 미숙아를 낳았다. 아이는 태어나자마자 부모 품에 안기지도 못한 채 집중 치료실로 갔다. 이후 김씨는 인큐베이터에서 커가는 아이를 가슴 졸이며 지켜봐야 했다.

하지만 김씨는 그 과정에서도 눈덩이처럼 불어날 치료비를 걱정하지 않아도 됐다. 임신 초기 선배의 권유로 현대해상의 태아보험에 가입한 것이 힘이 됐다. 처음에는 주변에서 "부정 탄다"며 만류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하지만 당시 설계사는 "보험은 불행을 대비하는 것이 아니라 행복을 준비하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김씨는 딸이 건강하게 유치원에 다니는 지금에 와서는 그 말을 실감하고 있다.

김씨가 가입한 태아보험은 태어날 아이의 선천적인 이상이나 신생아 질병, 조산으로 미숙아가 태어날 수 있는 위험까지 예상한 상품이었다. 문제가 생겼을 때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좌절하지 않도록 하는 안전장치 역할도 했다. 김씨는 조산으로 인해 미숙아를 출생했지만 현대해상에서 인큐베이터 비용으로 보험금 320만원을 받는 등 각종 지원을 받았다.
김씨는 요즘 같은 아파트 단지에서 임신한 이들을 보면 꼭 태아보험에 가입할 것을 권유한다. 김씨는 "태아보험은 심리적으로 안정을 느끼기 때문에 태아와 산모에게 모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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