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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역내 첫 회사채 부도 가능성..평가 엇갈려

최종수정 2014.03.05 14:28 기사입력 2014.03.05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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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TV 보도팀] 중국의 첫 역내 회사채 부도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금융시장에 미칠 파장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5일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중국의 태양광업체 상하이차오리(ST Charoi)는 “7일 지급 예정인 회사채 이자(8980만 위안)를 전부 갚기 힘들다며 400만 위안만 갚을 수 있다”는 성명서를 배포했다.

이번 상하이차오리 11회차 채권은 지난 2012년 발행된 5년물로 표면금리 8.98%이다. 지난해 썬텍 파워와 LDK의 채권 부도는 역외시장의 해외채권으로 상하이차오리의 부도가 확정되면 중국 금융시장 역내 기준 최초가 된다.

이와 관련 영국계 투자은행 RBS의 가오 퀴는 “확정되면 90년대 후반 중앙은행이 시장 규제 도입이후 첫 사례가 된다”며 금융시장에 여러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했다.

가오 퀴는 ▲하이일드 신규 발행 둔화와 자금조달 비용 상승 ▲회사채 시장 우려감 자극과 스프레드 확대 ▲역내 위안화(CNY)의 추가적인 가치 절하 ▲설비투자 둔화 가능성을 제기했다. 아시아 외환시장에서 상대적인 안전통화의 부각 가능성과 원자재 통화와 취약한 통화에 부정적.
반면 장기적으로 긍정적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노무라의 창 분석가는 “심천거래소에 상장된 회사채로 2년 연속 적자를 기록, 지난해 7월부터 매매정지 조치가 적용됐던 만큼 크게 놀랄 일은 아니다”고 밝혔다. 심천의 신용평가회사(Pengyun)도 이미 지난해 5월 BBB+ 인 등급을 CCC로 내린 바 있다.

창은 “ 중국 금융섹터의 고질적인 도덕적 해이를 고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분석하고“장기적 측면에서 중국 회사채 시장에 긍정적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수 년 전부터 부실한 회사로 알려져 시장에 즉각적인 반향을 불러오지 않을 것이나 회사채, 그림자금융 섹터 등을 면밀히 지켜볼 필요는 있다”고 덧붙였다.

BoA의 창 분석가도 정상적 경제체제 하에서 올바른 채권가격 결정을 위해 부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중국 회사채 투자자들의 탄력성이 높아 걱정할 사태가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기대했다. 회사채와 신탁상품 시장에서 추가 부도가 발생하더라도 신용 경색으로 이어지지 않을 것.

다만 무위험 자산 대비 위험자산의 스프레드가 확대되면서 위험채권상품에는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중국 정부에 대한 더 많은 신뢰도는 부도의 출발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 2007년 8000억 위안 규모에서 7년 만에 8조7000억 위안으로 급성장한 회사채 시장을 건강하게 성장시키기 위해서는 부도 관련 법률과 규제 등을 개선시켜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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