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r_progress
[AD]

아시아경제 최신 기획이슈

동부건설, 위기설 후 첫 회사채…금리 9% 넘을까

최종수정 2014.02.12 14:10 기사입력 2014.02.12 12:53

댓글쓰기

차환용 회사채 430억 발행

[팍스TV 이승종 기자] 동부건설 이 차환용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지난해 그룹 위기설을 겪은 뒤 처음이다. 발행금리는 사상 처음으로 9%대를 기록할 전망이다.

12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동부건설은 오는 21일 무보증 일반 회사채 430억원을 발행한다. 대표주관사는 유진투자증권 이, 인수사로는 산업은행, DB금융투자 이 참여했다. 수요예측은 오는 14일 실시한다.

지난해 10월 동양그룹 사태 후 동부그룹 유동성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위기설이 불거지자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까지 나서 "그룹 유동성에는 문제가 없다"며 진화키도 했다.

동부그룹이 밝힌 자구계획에 따르면 동부건설은 동부익스프레스와 당진발전지분 매각을 통해 자금을 마련, 유동성을 개선할 계획이다. 매각 예상가는 발전당진 3000억원, 동부익스프레스 1500억원 등 총4500억원인데 이 중 기존대출상환분을 제외한 순 자금 유입은 2000억원이다.

동부익스프레스 지분매각은 다소 지지부진한 상황인데, 지난해 매각을 추진했던 큐캐피탈파트너스와는 우선협상 기간이 종료될 때까지 결론을 내지 못했다. 동부건설은 지난달 KTB프라이빗에쿼티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동부익스프레스 지분 매각 협상을 재개한 상황이다.
동부건설(BBB-)의 신용등급과 최근 건설업종 불황을 고려했을 때 이번 회사채는 전량 미매각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9월 발행한 회사채 500억원도 미매각돼 인수단이 전액 총액인수했다. 업계는 인수단에 산업은행이 참여하지 않았다면 차환 발행이 어려웠을 것으로 보고 있다. 동부건설이 지난해 이후 발행한 4차례 회사채에서 산업은행은 매번 인수단으로 참여해 왔다.

이번 회사채 430억원의 인수 배분은 유진투자증권 30억원, 산업은행 200억원, 동부증권 200억원 등이다. 산업은행과 계열 증권사가 대부분 회사채를 떠안는 셈이다.

동부증권은 희망금리로 7.840%~9.705%를 제시했다. 미매각 시 금리 상단에서 발행금리가 정해지는 만큼 9.705% 금리 발행이 유력해 보인다. 지난해 9월 발행한 회사채 금리는 8.95%였다. 이번 회사채 금리가 9%를 넘으면 동부건설 회사채로서는 처음이고, 그룹에서는 2번째다. 지난해 10월 동부제철은 금리 9.50%로 회사채를 발행했다.

지난해 12월말 기준 동부건설 총차입금은 6715억원이며, 이 중 1년 내 만기를 맞는 단기성차입금은 6434억원으로 95.8%를 차지한다. 반면 지난해 12월말 기준 동부건설의 현금성자산은 1336억원에 불과하다. 이 회사는 지난해 영업손실 1162억원, 당기순손실 1752억원을 기록해 각각 전년대비 적자전환했다. 회사 측은 "건설경기 침체로 매출이 줄었고, 주택사업 충당금을 설정하며 손실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한국기업평가 는 "양호한 브랜드 인지도를 바탕으로 공사물량 확보 능력이 비교적 양호한 수준"이라면서도 "유동성 지표가 미흡한 수준이며 재무안정성 향방은 동부익스프레스 및 동부발전당진 지분 매각에 달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승종 기자 hanarum@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간격처리를 위한 cla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