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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E, 치매 증상 늦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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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치매 환자들이 매일 비타민E를 복용하면 증상을 늦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일(현지시간) 영국의 BBC방송에 따르면 미국의 연구팀이 617명의 양성치매 환자들을 상대로 비타민E의 효능을 임상 실험한 결과 비타민E 다량 복용이 치매로 인해 일상생활 기능이 악화되는 것을 줄여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들 조사 대상자을 네 그룹으로 나눈 뒤 2년간 비타민E와 알츠하이머 치료제 '메만틴(memantine), 비타민E와 메만틴 혼합, 가짜약을 매일 섭취하도록 했다. 이후 목욕이나 옷 입기 등 일상생활 하는 능력을 살펴봤다.

그 결과, 비타민E를 섭취한 그룹이 가짜약을 섭취한 이들보다 일상생활 기능 저하가 19%나 적었다. 비타민E를 복용한 환자들은 간병인의 도움도 덜 받았다.

이번 연구를 이끈 미니애폴리스 VA 보건시스템(Minneapolis VA Health Care System)의 모리스 다이스켄(Maurice Dysken) 박사는 “비타민E가 양성 치매환자들의 생활기능 저하를 지연시키는데 도움이 된는 만큼 간병인들의 부담도 줄어든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 의학협회저널(JAMA)에 실렸다.

하지만 이는 비타민을 다량 복용할 경우 사망 위험이 있다는 일부 연구와 대조적이다. 최근 수년간 의학계에선 비타민E의 산화방지 작용이 알츠하이머 환자들에게 효과를 발휘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하지만 2005년 비타민E의 사망 위험 경고가 나온 이후 의사들은 처방을 중지했다. 알츠하이머 소사이어티의 더그 브라운 조사개발팀장은 “비타민E를 다량 복용하는 것이 정말 안정한지 더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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