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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의 빨간자전거'에 우는 집배원들

최종수정 2013.12.06 15:36 기사입력 2013.12.06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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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배원 장시간 중노동 없애기 운동본부, 6일 성명 통해 비판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우정사업본부와 안전행정부의 '행복배달 빨간자전거' 사업이 중노동에 시달리고 있는 우편 집배원들의 상황을 더욱 악화시킨다는 지적이 일고 있는 가운데, 집배원들이 해당 사업에 대해 "어처구니없는 언론 플레이"라고 비판하고 나섰다.

현장 집배원들의 단체인 '집배원 장시간·중노동 없애기 운동본부'는 6일 성명을 내 지난 4일 안행부와 우정사업본부가 발표한 '행복 배달 빨간 자전거 사업'에 대해 "현재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집배원 사망재해에 대한 언론의 대대적 질타를 덮으려는 의도에서 나온 언론플레이"라고 비난했다.
행복배달 빨간 자전거 사업이란 안행부와 우정사업본부가 손잡고 농촌 마을 우체국들과 협약을 맺어 가가 호호 방문하는 집배원들을 통해 독거 어르신 등의 안부를 확인하고 재해·범죄 예방 활동을 벌이는 등 사회 복지 서비스의 '메신저' 역할을 하도록 하겠다는 사업이다.

이 단체는 이에 대해 "빨간 자전거 사업은 원래부터 집배원들이 자발적으로 해오던 미담 사례를 모아서 발표한 것에 불과하다"며 "협약 체결 전인 2012년에도 우정사업본부는 이미 ‘우정가족 미담집’을 통해 많은 집배원들이 ‘화재를 예방하고, 재산을 지키고, 생명을 구하는 일’에 앞장서고 있다고 소개한 적도 있다. 해당 내용은 우정사업본부 홈페이지에서 누구나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단체는 또 "우정사업본부는 ‘행복 배달 빨간 자전거’ 뿐만 아니라 ‘아동안전지킴이’(경찰청 협약), ‘소방안전지킴이’(소방서 협약) 등 집배원을 수많은 업무협약에 동원하고 있다"며 "이러한 협약은 모두 협약 초기에만 우체국의 지원으로 잠시 반짝이다 몇 달 지나지 않아 시들해졌다. 집배원들은 집배 및 택배 업무만으로도 너무 과중한 업무에 시달리고 있어서 이러한 협약이 실제로 운영될 수가 없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이 단체는 특히 "이번 우정사업본부의 보도자료는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린다'라는 속담을 떠오르게 한다"며 "최근 5년간 집배원 순직자가 17명이고, 부상자가 수 천명에 이르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정사업본부는 사망재해를 막기 위해 실효성 있는 대책을 내놓는 대신 ‘안전모 착용 강조’와 ‘외부강사초청 안전교육’ 등 면피성 사업만을 추진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 단체는 마지막으로 "우정사업본부는 비참한 현실을 회피하려는 시도를 즉각 중단하고, 이제라도 집배인력 충원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며 사망 집배원 유가족에 대한 사과와 충분한 보상, 집배원의 비참한 현실을 덮기 위한 언론플레이 중단, 집배원의 장시간 고강도 노동 해결을 위한 인력 충원 및 과도한 물량 제한 등의 조치를 촉구했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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