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국영 가스회사 '가스프롬'의 알렉산드로 메드베데프 부사장은 14일(현지시간) 일본 마이니치 신문과 인터뷰에서 "한동안 일본으로 연결되는 가스관을 건설하는 프로젝트를 검토했지만 해당 해역의 어업과 해양 환경에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검토가 중단됐다"고 말했다.
메드베데프 부사장은 일본과 함께 극동 블라디보스토크에 건설하는 액화천연가스(LNG) 생산공장에 필요한 가스 공급에 대해선 "이 공장에서 1단계로 연간 1000만t의 LNG를 생산할 것"이라며 "가스프롬이 개발 중인 사할린-3 가스전 생산량만으로도 충분히 공급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미국의 셰일가스 공급 확대를 비롯해 국제 가스시장에서 경쟁이 가열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다만 연간 1000만t에 달하는 미국의 물량이 대부분 중국과 인도, 베트남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으로 수출되는 만큼 경쟁이 러시아와 경쟁이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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