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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송의 골프클리닉] "골프 치다 손가락 통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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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중반의 P씨, 이제 골프를 막 시작한 초보 여성골퍼입니다.

자식들이 모두 성장하면서 시간이 많아졌고, 남편의 권유로 선택한 운동이 바로 골프였습니다. 처음에는 "이런 운동이 무슨 재미가 있을까"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남편이 주말마다 필드로 달려가고 그나마 집에 있는 날은 누워서 골프 중계만 보는 모습이 보기 싫어 더욱 골프를 배우기 싫었습니다. 하지만 결국 그녀도 뒤늦게 배운 골프의 마력에 푹 빠지고 말았습니다.

P씨는 그러나 도중하차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골프 후에 생기는 심한 손가락 통증 때문이었습니다. 주위 사람들의 "초기에는 다들 원래 아프다"는 말에 참고 연습을 계속했지만 점점 손가락 마디가 붓고 손을 쓸 수 없게 되어 병원으로 달려갔습니다. 진단 결과는 손가락 부위의 퇴행성관절염이었습니다.

퇴행성관절염은 만성 질환으로 치료보다는 관리가 필요합니다. 관절염을 앓고 있다면 우선 자신이 견딜 수 있는 능력 수치를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즉 자신이 운동을 하거나 활동을 하더라도 통증이 없는 상태를 알아야 하고, 운동과 식이요법, 유연성 강화를 위해 능력 수치를 올려야 합니다. 평상시에는 능력수치보다 저강도의 운동을 하는 게 바람직합니다.
적절한 관리는 당연히 능력 수치도 올릴 수 있습니다. 피로가 누적돼도 진행이 빨라지므로 무리는 절대 금물입니다. 일상에서는 손사용의 빈도도 줄여야 합니다. 손보다는 가능한 큰 관절인 손목과 팔꿈치를 이용하는 게 좋습니다. 행주를 짤 때는 주로 손바닥을 이용하고, 컵을 들 때도 손잡이보다 잔을 감싸는 등 손가락 자극을 최소화하는 방법 등입니다.

하지만 너무 안 써도 문제가 되니 평상시 가볍게 구부렸다 펴는 운동을 자주 해주도록 하는 게 좋습니다. 관절은 항상 따뜻하게 유지해야 한다는 사실도 기억해야 합니다. 아침에 일어났을 때 손이 뻣뻣하다면 자기 전에 뜨거운 물에 담그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날씨가 추운 계절에는 장갑을 끼고 자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송태식 웰정형외과원장(www.wellclinic.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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