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광주시립민속박물관(관장 양정식)은 한가위를 맞아 우리 고유의 전통문화를 체험해 볼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귀성객과 시민들을 맞는다.
행사기간 고향을 방문하는 귀성객, 시민들이 명절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도록 굴렁쇠 굴리기, 팽이치기, 제기차기, 줄넘기, 윷놀이 등의 민속놀이와 ‘딱지 만들기 코너’에서는 부모님과 함께 딱지를 만들어 추억의 놀이를 할 수 있다.
추석날(19일)과 추석 다음날(20일)에는 가족단위 관람객이 재미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송편 만들기와 보름달 속 절구 찧는 토끼모습의 필통을 만들어 보는 체험행사 등을 진행한다.
추석은 1년 중 가장 큰 보름달이 뜨는 날로, 우리나라 최대 명절 중 하나다. 농경문화권인 우리나라는 오곡이 무르익고 온갖 과실이 풍성한 이 시기가 되면 풍작에 대한 감사의 뜻으로 햇곡식과 햇과일로 제물을 마련해 조상님께 천신의례를 지내왔다.
또한 그 해 수확한 콩, 팥, 밤, 대추 등을 넣은 추석의 대표적인 절식인 송편을 만들어 올려 조상님께 감사를 드리고 풍요와 다산, 다복과 장수 등을 기원하기도 했다. 각 가정에서는 개인과 가정의 안녕을 기원하는 다양한 세시풍속과 전통 민속놀이가 함께 이뤄졌다.
박물관 관계자는 “즐겁고 풍성한 추석 연휴동안 잊혀 져 가는 전통문화를 되새겨보고, 추석 나들이객이 즐거운 한때를 보낼 수 있도록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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