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신한은행 부행장급 인사는 신한금융그룹 전체 인사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신한지주 임직원들이 인사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현재 부행장 승진이 확실시 되는 인사는 이신기 부행장보. 이 부행장보는 부행장급인 신한금융지주 부사장에 내정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 부행장보는 지난 2009년 2월 본부장으로 승진한데 이어 2011년 1월 부행장보로 승진했다. 이 부행장보는 영남대 무역학과를 졸업한 뒤 신한은행에 입행해 홍보실장, 서울 서교동지점장, 일본 도쿄지점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는 점에서 차차기 신한금융지주 최고경영자(CEO) 명단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이 부행장보는 지주 부사장으로 승진 후 재일교포 관리업무 등을 맡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내년 1월1일 최방길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대표의 임기가 만료돼 후임 인사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최 대표가 51년생인 점을 감안, 후임 인사가 단행될 가능성이 크다. 내년 2월 신한은행 5명의 부행장 임기가 끝나는 점도 이 같은 가능성에 무게를 더하고 있다.
내년 2월 임기가 만료되는 부행장은 오세일, 이동대, 조용병, 주인종, 설영오 부행장 등이다. 오세일 기업투자금융(CIB) 담당 부행장이 자산운용과 업무 영역이 비슷하지만 오 부행장은 이동대 부행장과 조용병 부행장, 위성호 부행장과 함께 차기 신한금융지주 CEO명단에 올라 있는 인사라는 점에서 신한은행 이사진이 고심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조흥은행 출신인 주인종 부행장이 따라서 유력하다는 설도 은행 내부에서 흘러나오고 있다.
허창기 제주은행장의 임기도 내년 3월말로 종료된다는 점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통상 제주은행장은 신한금융지주 부사장급 내지는 신한은행 부행장급이 선임돼 왔다.
내년 5월말 임기가 만료되는 권점주 신한생명 사장의 거취도 관심거리다. 현재로선 권 사장의 연임이 확실시되는 분위기다.
조영신 기자 as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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