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조 갤노트보다 큰 화면으로 패블릿 시장 공략 속도
7일 업계에 따르면 팬택은 내년초 5.9인치 풀 HD(1920x1080)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베가 S5.9(가칭)'를 출시한다.
이밖에도 휴대폰의 테두리인 베젤을 얇게 처리하는 제로 베젤 기술을 적용하고 2기가헤르츠(GHz) 이상의 쿼드코어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등을 지원한다. 특히 AP와 롱텀에볼루션(LTE), 3세대(3G) 통신을 하나의 칩에서 지원하는 퀄컵의 원칩을 적용해 배터리 소모량을 크게 줄일 전망이다.
팬택이 베가 S5.9를 출시하는 것은 갤럭시노트의 성공으로 시장에서 패블릿 제품군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전세계 패블릿 시장 규모는 지난 2010년 10만대, 2011년 300만대에 이어 올해 1700만대에 이를 전망이다. 삼성전자, LG전자 뿐만 아니라 HTC, ZTE, 레노버 등이 패블릿 제품 출시를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팬택은 베가 S5.9로 국내 시장을 공략한 이후 성공작으로 자리매김하면 향후 해외 시장에도 이 제품을 출시할 전망이다.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패블릿 시장에 발을 들여놓기 전이라 올해 3분기 기준으로 이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점유율은 전체의 92%에 이른다.
업계 관계자는 "팬택이 갤럭시노트보다 더 큰 5.9인치 대화면 스마트폰을 출시하는 등 맞불을 놓고 있다"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패블릿 시장에서 팬택이 의미있는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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