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온라인쇼핑몰에서는 80년대 통기타를 추억할 수 있는 기타류 판매가 눈에 띄게 늘었다.
90년대 고등학생ㆍ대학생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었던 CD플레이어 판매도 다시 증가했다. 2000년대 들어서 MP3에 밀리고 최근에는 모바일 음반시장에서 밀려 자취를 감췄던 CD플레이서를 찾는 고객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 G마켓에서 판매된 카세트 및 CD플레이어 판매량은 전년동기대비 15% 늘었고 휴대용 CD플레이어는 35% 늘었다. 어학 공부를 하는 학생들에게 '찍찍이'라고 불리던 어학기용품 수요도 10% 가량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CD플레이어를 서로 귀에 꽂고 음악을 듣는 장면이 나온 영화 '건축학개론', 드라마 '응답하라 1997' 등이 큰 인기를 끌지 않았나"라면서 "불황에는 복고, 향수를 자극하는 것들이 인기를 끌기 때문에 제품 판매에도 이런 추세가 영향을 준 것 같다"고 분석했다.
카페베네 관계자는 "최근의 트랜드를 반영해 누구나 가슴속에 간직하고 있는 '추억'이라는 콘셉트에 맞게 스토리가 있는 겨울 신메뉴를 개발했다"고 말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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