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자리에는 최근 안 후보와 '선(先) 민주당 쇄신, 후(後) 단일화 협상'을 놓고 갈등을 빚고 있는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노동자들이) 한 푼, 두 푼 임금을 올려놔도 온갖 장난으로 실질 임금은 삭감되는 이러한 사회 구조는 바로 정치권에서 만들어가는 것"이라며 "우리가 이런 정치권을 근본적으로 개혁하지 않으면 조금씩 개선시키는 근로 조건도 바로 후퇴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안 후보는 노동자들에게 "답답하시더라도 조금만 참아달라"며 "반드시 강력한 정권 교체와 정치 혁신의 희망을 여러분께 바치겠다"고 약속했다.
박 후보는 세 후보 중 처음으로 연설한 뒤 곧바로 다른 일정을 위해 자리를 떠났다. 두 번째 연사였던 문 후보는 본인 순서를 마치고 안 후보의 연설을 다 들었다.
오종탁 기자 t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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