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철 유임 외압' 의혹 부인
김 본부장은 이날 오후 언론에 낸 해명자료를 통해 "김충일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와는 평소 잘 알던 사이로 얼마 전에 길에서 한 번 만난 일이 있으나 MBC와 관련된 어떠한 이야기도 한 적이 없음을 분명하게 밝힌다"고 말했다.
양 상임위원은 그러면서 "청와대와 새누리당이 (MBC 사태에) 개입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어기고 하금열 대통령실장과 김무성 새누리당 총괄선대본부장이 김충일 방문진 이사에게 전화를 해 김 사장을 유임시키도록 했다"고 폭로했다.
지난달 25일 방문진 이사회에서 김재철 사장 해임안을 통과시키기로 사실상 합의가 됐었는데 그 이틀 전인 23일 김무성 본부장과 하금열 청와대 대통령실장이 김충일 이사에게 전화를 걸어 '김재철 유임'을 압박했고, 당시 해임안이 상정조차 안 된 것이 이 때문이라는 게 양 상임위원 주장이다.
김효진 기자 hjn2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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