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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BMW' 꽤 많이 타고 다닌다 했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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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내수 3위 눈앞.. 한국GM과 점유율 차이 1%p대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한국 자동차 시장의 2강 2중 2약 체제가 시간이 갈 수록 뚜렷해지고 있다. 수입차 브랜드들의 시장점유율이 꾸준히 상승하면서 르노삼성, 쌍용차와의 격차를 벌어지고 있고 3위 한국GM과의 격차로 1%포인트 차이로 좁혔다.

11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수입차 브랜드의 지난 10월 시장점유율은 8.8%(대우버스, 타타대우 제외)를 기록하며 현대차, 기아차, 한국GM에 이어 4번째를 기록했다. 지난 9월 시장점유율 9.4%에 비해서는 0.6%포인트 하락했지만 구매를 원하는 소비자들이 꾸준하게 유입되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수입차의 시장점유율은 하반기 들어 쌍용차와 르노삼성과 비교해 2배 이상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파업, 개소세 인하 등으로 국산차 브랜드의 판매대수가 들쭉날쭉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두 달 연속 1만2000대 이상 판매대수로 최고의 실적을 이어가고 있는 셈이다.

국산차 브랜드는 개소세 인하 이후 파격적인 가격 프로모션을 앞세워 판매대수 회복에 나서 전체적으로 지난 9월 대비 7%대 증가폭을 나타냈지만 당초 기대치인 두 자릿수 증가폭에는 미달한다는 평가다.

BMW 미니 컨트리맨

BMW 미니 컨트리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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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브랜드 중 BMW는 미니브랜드의 선전이 가장 돋보인다. 이들 브랜드는 월별 판매대수 3200대를 돌파하며 국산브랜드 쌍용차와의 격차를 1000대 미만으로 좁혔다. 지난 10월 BMW코리아와 르노삼성과의 판매대수 차이도 1472대에 불과하다.
수입차 브랜드 관계자는 "지난 10월 국산차 브랜드가 개소세 인하효과를 앞세워 파상공세를 펼쳤던 것에 비해 효과를 크게 누리지 못했던 것으로 보인다"며 "지속적으로 신차를 내놓은 수입차 브랜드가 예상외의 선전을 거뒀다"고 분석했다.

이어 티구안 디젤모델을 앞세운 폭스바겐이 1975대를 판매했고 아우디는 볼륨모델 보다는 고성능 모델을 위주로 신차를 출시했음에도 불구하고 1400대 가까운 판매대수를 기록했다. 아우디는 하반기 출시한 A6 2.0 TDI, A4 2.0 TDI가 나란히 베스트셀링카 톱 10에 이름을 올렸다.

올들어 실적부진에 빠진 혼다와 닛산도 잇달아 신차를 발표하며 전반적인 수입차 실적에 힘을 보태는 양상이다. 혼다는 지난 10월 341대를 판매해 전월 대비 판매대수 증가폭 24.5%, 닛산 역시 208대를 팔아 41.5%를 기록했다. 닛산은 알티마 등 볼륨모델을 앞세워 판매대수를 지난해 수준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혼다 또한 올 연말까지 신형 어코드, 크로스투어, 오딧세이, 파일럿, 시빅 5도어 등 5개의 신규모델을 출시하고 공격적인 영업활동에 나설계획이다. 5개 신규모델을 한꺼번에 선보이는 것은 혼다코리아 설립 이후 처음이다.

독일계 수입차 브랜드 한 고위관계자는 "국산차들의 품질면에서는 거의 대등한 수준까지 따라왔지만 소비자의 요구가 다양해질 수록 브랜드 가치가 갖는 힘이 더 중요해진다"며 "국산차들이 과거처럼 물량과 가격만으로 시장점유율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이제는 버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철영 기자 cy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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