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서울 주요 역세권 오피스텔 중 임대수익률이 가장 높은 곳은 응암·대림·신도림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잠실과 강남, 서초 등 강남권은 수익률이 가장 낮았다.
응암은 임대료에 비해 매매가가 낮아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응암동 소형오피스텔 매매가격은 실당 평균 1억1000만~1억2000만원이며 보증금 1000만원에 월 60만원이다. 임대수익률이 높고 공실은 거의 없어 매물이 나오면 빨리 소진된다는 설명이다.
대림은 국내 벤처기업의 약 25%가 집중된 구로·가산 디지털 서울산업단지 등 약 1만여개의 기업과 14만여명의 근로자가 상주해 임대수요가 높다. 신도림역세권도 디큐브시티, 테크노마트 등 초대형 쇼핑몰과 업무시설들이 있고 이마트, 홈플러스 등도 반경 1㎞ 이내라 인구유입이 증가해 수익률이 높게 나온 것으로 분석됐다.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오피스텔들 수익률이 차이가 나는 이유는 임대료 수준의 폭보다 분양가나 매매가의 폭이 더 크기 때문"이라며 "임대료가 높아도 공실이 발생하면 수익률은 낮아지니 임대료 수준보다 임대수요를 더 살펴보고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미주 기자 beyo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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