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 올 문화예술에 기업들이 지원하는 메세나 활동에서 예술단체와 결연해 지원한 중소기업수가 13곳 늘었다. 반면 대기업 지원금은 지난해에 비해 2억원 가량 줄어들었다.
한국메세나협의회(회장 박용현)과 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권영빈)은 10일 서울 남산국악당에서 '기업과 예술의 만남 결연식'을 개최하며 올해 기업-예술단체 결연실적을 이같이 발표했다.
메세나협의회가 집계한 '기업-예술단체 결연' 8년간 누적 실적은 총 445건으로 약 243억원이 지원됐다. 이 중 대기업은 149곳에서 153억원, 중소·중견기업은 296곳 90억원을 지원했다.
박용현 회장은 "대기업 위주의 메세나 활동이 중소·중견기업으로 확대되면서 더 많은 예술단체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지원받게 됐다"면서 "'기업과 예술의 만남' 사업 참여 지원은 현재도 진행 중이며, 올해 100커플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꾸준히 참여해 온 기업 중 올해 새로운 예술단체와 결연을 맺은 커플은 '한혜자크리에이션즈-극단 청국장', '캐럿코리아-김주홍과 노름마치', '선일종합수처리-한국무용연구회' 3개 커플이다.
메세나협의회의 ‘기업과 예술의 만남’ 사업은 기업과 예술단체의 파트너십 지원을 위해 지난 2005년 12월부터 시작됐다. 기업과 단체는 1년 이상 단위를 결연을 맺으며 사회공헌, 마케팅, 경영전략을 위해 상호 교류하고 서로간에 기업의 창조적인 문화경영과 예술단체의 안정된 창작활동을 벌이고 있다.
오진희 기자 vale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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