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기준 8월 순매수 4조 돌파..올해 누적 순매수 11조 재돌파
지난 14일까지 외국인은 국내 주식시장에서 총 4조895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이들은 15일에도 개장 한시간이 채 지나지 않은 오전 9시40분 현재 845억원의 순매수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달까지 4개월 연속 총 5조2380억원어치의 주식을 팔았던 외국인들이 매수세로 급격히 돌아선 것이다.
반면 영국과 마찬가지로 역시 5개월 연속 주식을 팔고 있던 미국은 여전히 잠잠한 모습이다. 13일까지 1548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해 아직 '주식쇼핑' 행렬에 동참하지 않고 있다.
전문가들은 향후 유럽 신용지표가 크게 나빠지지 않는다면 이달 말까지는 추가 매수가 이어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김병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영국 자금이 외국인 매수세의 핵심인데, 3월 이후 빠져나갔던 자금이 하반기 포트폴리오 조정으로 다시 유입되는 과정이라고 봐야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이어 "순매수 규모로만 보면 빠져나간 만큼 들어왔다고 볼 수 있지만, 글로벌 자금의 한국투자 비중을 보면 여전히 저평가 상태에 있기 때문에 향후 추가 자금 유입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정재우 기자 j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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