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예탁금 3개월 만에 18조원대 회복
16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3일 기준 투자자예탁금은 18조2990억원을 기록했다. 투자자예탁금은 주식을 사기 위해 증권 계좌에 맡긴 자금으로, 증시로 유입될 가능성이 큰 대기성 자금이다. 투자자예탁금이 18조원을 넘어선 건 지난 5월3일(18조98억원)이후 3개월 만이다.
반면 지난달까지 급격한 증가세를 보였던 머니마켓펀드(MMF)는 최근 들어 자금이 크게 빠지고 있다. 지난 13일 기준 3거래일 연속 자금이 줄며 사흘 만에 2조5842억원이 빠졌다. 코스피가 하락하며 갈 곳을 잃은 자금이 향한 곳이 MMF였다. 증권가는 MMF가 단기 운용성 자금이었던 만큼 증시 유입을 위해 자금이 빠진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그동안 국내증시가 방향성을 찾지 못하며 법인의 대기성 자금이 조금씩 MMF로 유입됐다"며 "다시 주식시장으로 돌아가기 위해 유출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승종 기자 hanar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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