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전성호 기자]멕시코 축구가 44년 만에 일본에 설욕하며 올림픽 결승 무대를 밟았다.
멕시코 올림픽 축구 대표팀은 8일(한국시간) 영국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남자축구 준결승에서 일본에 짜릿한 3-1 역전승을 거뒀다.
기선을 먼저 제압한 쪽은 일본이었다. 전반 17분 오츠 유키(보루시아MG)의 오른발 중거리 선제골이 터지며 앞서나갔다. 멕시코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실점 14분 만에 파르코 파비앙(과달라하라)이 코너킥 상황에서 감각적 헤딩으로 동점골을 뽑아냈다.
동점골 이후 경기 흐름은 급격히 멕시코로 넘어왔다. 멕시코는 거센 공세를 퍼부었고, 일본은 중앙선을 넘는 것조차 버거웠다. 결국 멕시코는 후반 20분 오리베 페랄타(산토스 라규나)가 역전골을 넣으며 앞서 나갔다. 이후로도 주도권을 놓치지 않았고, 경기 종료 직전에는 교체 투입된 하비에르 코르테스(UNAM 푸마스)가 추가골까지 성공시키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전성호 기자 spree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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