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성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최근 '은행권청년창업재단의 출범의의와 기대효과'란 보고서를 통해 "재단은 청년기업의 육성과 발전, 재창업에 이르는 포괄적인지원과 인프라를 제공하는 데 그 목적을 두고 있다"며 "재단의 업무는 자금지원 업무와 재창업지원 업무, 인프라 업무 등 세 가지로 구분된다"고 밝혔다.
청년창업재단은 청년기업의 재기를 위한 서비스도 제공한다. 실패한 청년기업의 신용회복이나 재창업에 요구되는 자금을 마련할 수 있도록 기존의 신용회복 지원제도와 연계해 이뤄진다.
또한 청년창업재단은 대출 및 투자 등과 같은 자금지원 이외에 창업에 필요한 정보와 네트워크, 교육프로그램 등을 지원한다. 창업희망자 또는 초기 단계의 청년기업인을 대상으로 회의시설을 제공하고 세무, 재무, 회계, 마케팅 등에 관한 창업교육(school)도 제공한다. 특히 청년기업인의 교류 혹은 연계를 강화시킬 수 있도록 창업커뮤니티(community)를 구축할 예정이며, 멘토링(mentoring)과 전문컨설팅도 지원하게 된다.
이미 대기업 및 중견기업을 통한 여신 확대 기회는 국내 경제의 국제화와 기업경쟁력 제고에 힘입어 점진적으로 축소될 가능성이 높다. 또한 가계부채의 확대에 따라 소매금융 업무의 위축도 예상되고 있어 소기업에 대한 은행권의 관심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구 위원은 "소기업의 경우 업무기반, 업무형태, 재무상황 등에서 다양할 뿐만 아니라 중장기 성장기회도 차별화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은행권에 중장기 성장기회(growth opportunities)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소기업에 대한 노하우(know-how) 축적은 소극적인 사회공헌활동에서 벗어나 창업기업 및 청년기업, 금융권 모두에 다양한 상생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혜선 기자 lhs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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