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티나 맥북프로 써보니..."눈이 호강하네~"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선명한 화질과 우수한 사진 편집 솜씨'. 맥북프로를 사용해보니 가장 눈에 들어오는 것은 해상도와 사진 편집 기능이었다.
맥북프로는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만큼 화질부터가 남달랐다. 전작과 비교해 이미지가 훨씬 또렷해졌다. 화면을 확대해도 글자가 일그러지거나 사진이 흐릿해지는 일은 없었다.
사진 편집 기능도 눈에 띄었다. 맥북프로는 전문가용 제품으로 사진 및 영화 촬영 후 별도의 장비 없이도 손쉬운 편집 기능을 지원한다. 최근 스마트폰 카메라 성능이 높아지고 트위터,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SNS) 사용이 잦아지면서 일반인들도 사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맥북프로의 사진 편집 기능이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다.
산 밑 좁은 도로를 달리는 차가 찍힌 사진을 편집해봤다. 주변이 어두워서 차, 도로, 산, 하늘을 거의 구분할 수 없었다. 맥북프로의 사진 편집 기능을 이용하니 클릭 몇 번만으로 하늘이 노을 색감을 찾고 산도 녹색빛을 찾았다. 자동차도 선명해졌고 있는 줄도 몰랐던 숲도 모습을 드러냈다. 사진 편집 프로그램 '애퍼추어(Aperture) 3.3'의 가격은 79.99달러다.
맥북프로는 두께 1.8㎝, 무게도 2.02㎏이다. 쿼드코어 인텔 i7 프로세서, 엔비디아(NVIDIA) 그래픽 프로세서를 지원해 속도가 빨라졌다. 한 번 충전하면 7시간 쓸 수 있다.
아쉬운 점은 레티나 디스플레이에 최적화된 콘텐츠를 실행하지 않으면 발열이 있다는 사실이다. 유선랜을 접속하기 위한 이더넷 포트가 없다는 점도 단점이다. 평소에는 와이파이를 잡아 사용해야 하고 유선랜을 통해 접속하고 싶다면 별도의 액세서리를 구입해야 한다.
권해영 기자 rogue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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