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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어렵네…기업들 여름휴가 일수 늘리고 휴가비는 줄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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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총 설문조사 결과

▲기업 규모별 여름휴가 일수

▲기업 규모별 여름휴가 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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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글로벌 경기침체 가속화가 국내 기업의 여름휴가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산량 감소와 비용 절감 등으로 인해 2009년 이후 처음으로 여름휴가 일수가 늘어난 반면 휴가비를 지급하는 기업의 비중과 휴가비 액수는 줄어들었다.

15일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전국 100인 이상 452개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2년 하계휴가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하계휴가 일수는 평균 4.2일로 지난해보다 0.2일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주5일근무제가 시행된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 추세를 보이던 여름휴가 일수가 증가세로 반전된 것이다. 2004년 이후 하계휴가 일수가 늘어난 해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불거졌던 2009년을 포함해 올해가 두번째다.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이 작년 4.8일에서 올해 5일로, 중소기업은 3.7일에서 3.9일로 각각 0.2일씩 증가했다. 여름휴가 일수가 증가한 기업의 34.8%는 경제 불확실성 증대에 따른 생산량 감축을, 21.7%는 비용 절감을 주요 이유로 꼽았다.
▲기업 규모별 여름휴가비(여름휴가비 명목으로 지급되는 모든 금액과 연봉에 포함되어 있는 경우 합산, 2012년은 지급 예정액)

▲기업 규모별 여름휴가비(여름휴가비 명목으로 지급되는 모든 금액과 연봉에 포함되어 있는 경우 합산, 2012년은 지급 예정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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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휴가비를 지급할 예정인 기업은 72.8%로 지난해 74.6%에 비해 1.8%포인트 줄었다. 규모별로 대기업이 78.1%로 3.3%포인트, 중소기업은 71.8%로 0.9%포인트 하락했다.

평균 휴가비(지급 예정액)도 43만3000원으로 지난해 44만5000원에 비해 1만2000원(2.7%) 줄었다. 대기업이 52만7000원으로 4.9%, 중소기업은 42만1000원으로 2.6% 감소했다.

올해 경기상황을 묻는 질문에는 '매우 악화됐다'(8.5%), '악화됐다'(46.7%) 등 절반이 넘는 55.2%가 경기가 나빠졌다고 답했다. 지난해와 비슷하다는 응답은 36.2%였다. 경기가 나아졌다는 기업은 8.6%에 그쳤다.

조사대상 기업의 92.9%는 올해 여름휴가를 실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 94.4%, 대기업 87.8%로 중소기업의 여름휴가 실시율이 더 높았다. 이는 대기업에서 주5일근무제가 조기에 정착해 특정시점에서 실시되던 여름휴가가 폐지되거나 연중 실시로 전환된 경우가 많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여름휴가를 실시하는 방식은 78.8%의 기업이 별도 휴가를 부여한다고 답했다. 나머지 21.2%는 연차휴가를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19.5%)보다는 대기업(27.9%)에서 연차를 활용한 여름휴가 실시 비율이 높았다.




박민규 기자 yu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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